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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TL' 내년 상반기 출시…하반기 '리니지'만 믿는다

등록 2022.08.12 11: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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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TL 연내→내년 상반기로 출시 연기
TL 글로벌 시장서 전략적 파트너 협업 논의
"사내 직원 3000여명 대상 TL 테스트 진행…글로벌 흥행 기대감 고조"
하반기엔 리니지M·2M·W 등 업데이트 통한 매출 반등 집중
블소S·프로젝트R·프로젝트M 등 다양한 신작 개발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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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2분기 숨고르기에 돌입한 엔씨소프트의 신작 부재가 길어질 전망이다. 연내 출시가 예정됐던 엔씨소프트 PC·콘솔 기대작 ‘TL’이 내년 상반기 출시로 늦춰져서다. 이에 하반기에는 기존 '리니지' 시리즈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한 실적 방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수집형 RPG '블레이드앤소울S'와 액션 배틀로얄 게임 '프로젝트R' 등 4종의 모바일 게임을 내년 출시하고, 인터랙티브 무비 '프로젝트M' 등 다양한 장르 신작을 출시하기 위해 개발에 주력한다. 이를 통해 향후 북미·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성과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TL' 내년 상반기로 연기…글로벌 협업 추진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2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TL은 오픈 이노베이션 측면에서 성공을 위해 내부와 외부에 가용한 협력과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지 전략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현재는 (출시 일정은) 2023년 상반기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TL은 해외 진출에 대해 가장 좋은 타이밍과 파트너에 대해 전략적인 측면에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앞서 엔씨소프트가 아마존과 TL 글로벌 서비스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온 바 있다.

이장욱 IR실장은 "TL은 금주 사내 직원 3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했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흥행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조만간 TL을 글로벌 게이머에게 선보일 자리가 예정돼있다"고 말했다.

TL의 비즈니스모델(BM)은 과도한 페이 투 윈(P2W·Pay to Win) 모델을 지양하면서도 엔씨소프트의 강점을 살리겠다는 방침이다.

이장욱 실장은 “유저간 격차를 최대한 완화하고 P2W를 지양하는 BM을 설계 중”이라면서도 “글로벌 대형 게임사들도 개발 기간 장기화되고 투입 금액 증가하면서 엔씨소프트처럼 라이브 서비스를 통한 지속적인 매출을 창출하는게 큰 차별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 리니지 시리즈로 방어전…"대규모 업데이트로 반등 자신"

당초 TL은 연내 출시될 것이란 예상이 많았지만, 내년 상반기 출시로 미뤄지게 됐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신작이 부재하면서 기존 리니지 시리즈 대규모 업데이트 등을 통해 실적을 방어가 중요해졌다.

실제 리니지M은 올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5%, 전분기 대비 22% 증가한 1412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저력을 보였다.

이 실장은 “6월8일 5주년 기념 업데이트는 많은 고객 복귀와 상위 유저들의 트래픽을 이끌어냈다”며 “출시 후 5년이 경과했으나 지난 분기에 이어 올 분기에도 큰 폭으로 성장한 것은 뜻 깊은 성과”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리니지W는 올 2분기 엔씨소프트 신작이 부재했던 실적 방어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다만 2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하향세를 걷는 모습이다.

이 실장은 “지난해 11월 출시부터 올해 7월 중 리니지W 누적 매출은 1조원을 돌파했다”며 “전작 모바일 게임과 유사하게 하향 안정화 과정을 거치고 있고 일간활성화이용자수(DAU) 등 트래픽이 견조하다. 8월 10일 세 번째 업데이트가 성공적으로 적용되면서 하반기 견조한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리니지2M의 매출 하향세에 대해선 "자연적 감소가 이어지고 있지만 충성 고객 기반의 견고한 트래픽 유지하고 있다”며 “4분기 예정된 3주년 업데이트 동해 매출 반등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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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소S·프로젝트R 등 모바일 게임 내년 출시…내년 콘솔 확장 본격화

엔씨소프트는 TL을 비롯해 다수의 게임을 내년 출시하겠다는 목표다. 수집형 RPG '블레이드앤소울S'와 액션배틀로얄게임 '프로젝트R'을 포함해 4종의 모바일 게임을 내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인터랙티브 무비 '프로젝트M', 수집형 RPG 'BSS'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도 개발 중이다.

이밖에도 2024년 출시 예정인 다수의 PC, 콘솔 기반 신규 프로젝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포트폴리오가 다채로워질 것이라고 엔씨소프트는 자신했다.

이 실장은 “국내 및 아시아에 집중된 타겟 시장을 북미 유럽 시장으로 확대시키고 PC·모바일 넘어 콘솔까지 확장하기 위한 준비가 빈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작 출시를 통해 엔씨소프트의 숙원 사업인 해외 매출 확대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엔씨소프트의 올 2분기 북미·유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전분기 대비 7% 증가하며 서구권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홍 CFO는 “올해 남은 4개월 동안 ‘엔씽’을 포함해 여러 가지 지식재산권(IP)에 대한 트레일러, 개발 과정을 오픈해서 피드백을 받겠다”며 “지금부터 나오는 IP들이 우리 입장에서 굉장히 방향성 측면에서 중요한 신작이 많다”고 강조했다.

게임사들이 앞다퉈 진출하고 있는 블록체인 게임 영역에서는 플레이 투 언(P2E·Play to Earn) 모델이 아닌, 탈중앙화 웹3.0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홍 CFO는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웹3 개념에 기반해 게임 유저가 사용할 수 있는 큰 개념의 비전을 갖고 대체불가토큰(NFT)과 크립토(가상자산) 관련한 게임 측면에서 접근 중"이라며 "메인넷(블록체인 네트워크) 기술 측면을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고 있고 가시적인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이날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293억원, 영업이익 12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9%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리니지W 매출이 더해지면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20%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0% 줄었다. 리니지W와 리니지2M의 매출이 감소하고 마케팅 비용은 증가한 영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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