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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지역화폐 정부 지원금 중단 안되요"

등록 2022.09.07 14:12:28수정 2022.09.07 15: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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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호 시장, '중단 없는 지원 촉구' 챌린지 도전

최대호 시장 챌린지 현장.

최대호 시장 챌린지 현장.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지역화폐 보조금 전액 삭감을 예고해 각 지자체가 당혹해하는 가운데 경기 안양시가 중단 없는 지원을 촉구하는 ‘도전' 캠페인 추진에 나서는 등 정부의 ‘삭감 계획'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다.

안양시는 "보조금 지원 중단은 관련 예산을 떠안아야 하는 부담뿐 아니라 소비 위축으로 골목상권 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걱정된다"라며 "최대호 시장을 시작으로, '지역화폐 챌린지'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지역경제 살리는 지역화폐 사용 함께해요'를 주제로 하는 이번 챌린지는 내년도 지역화폐 정부 지원을 촉구하는 견해 또는 주제어를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하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이어간다.

아울러 최 시장은 7일 개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지역화폐 사용 UP 골목상권 웃음 UP’을 사진과 함께 올리고, “처음도 끝도 민생"이라며 "지역경제 버팀목인 지역화폐가 없어지지 않도록 함께 목소리를 내어달라”고 청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최근 발표한 지역화폐 지원 삭감안에 유감을 표하며 지속적인 지원을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 주자로 최병일 안양시의회 의장과 임병택 시흥시장을 지목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정부의 관련 예산 전액 삭감 계획이 정치적 이유나 목적을 동반한다면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경제 침체로 연결돼 민생 어려움을 가중할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가운데 안양시의 지난해 지역화폐 발행 규모는 총 1408억 원으로 2018년 108억 원에 크게 성장했으며, 지난해 88억2000만 원에 이어 올해 54억400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았다.

이와 함께 지역화폐인 '안양사랑페이' 매출(카드형 기준) 상위 업종은 ▲일반 한식 ▲슈퍼마켓 ▲농·축·수산물 등으로 소상공인 업종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지역화폐 보조금 지원 전면 중단 계획을 발표했다. 기재부는 “지역 상권과 소비가 살아나는 상황에서 저소득층·취약계층 직접 지원에 쓰는 게 우선순위로 보여 보조금을 예산안에 담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2020년 보조금을 8% 지원한 뒤 2021년 6%, 올해 4%(6053억 원)로 계속 축소하다가 결국 이마저도 전액 없애기로 한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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