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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경착륙' 버틸 수 있을까…최악 시나리오는

등록 2022.09.23 05:00:00수정 2022.09.23 08: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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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경기 경착륙 우려 커져…코스피 방어 가능할까
"연준, 침체 기정사실화"…최악 땐 200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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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코스피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에 따른 글로벌 경기 경착륙 우려에 방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증권가는 경기가 침체로 나아갈 것으로 예상돼 하락 추세가 강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1차 지지선에 해당하는 2200선이 뚫리면 '진바닥'인 2000선까지도 밀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347.21)보다 14.90포인트(0.63%) 내린 2332.31에 장을 닫았다. 지수는 전일보다 1.17% 하락한 2319.70에 출발해 개장 초반 낙폭을 키웠으나 점차 좁히며 거래를 마쳤다.

연준이 3연속으로 한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를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매파적으로 발언해 증시가 하락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경 대응과 함께 경기 침체까지 시사하며 시장에 불안감을 자극했다.

문제는 앞으로도 가속화되는 긴축에 따라 경기 침체를 일으키는 '경착륙'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다.

시장은 연준이 경기 침체를 기정사실화했다고 보고 있다. 연준은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 전망치를 중위값 기준 0.2%로 하향했는데, 이는 사실상 경기 침체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어느 시점에선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춰야 한다"면서도 "인플레이션 2% 목표치 달성 때까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착륙 가능성이 줄었다"며 경기 침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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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4.90P(0.63%) 내린 2332.31로 마감한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8p(0.46%) 내린 751.41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5.5원 오른 1409.7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2.09.22.  amin2@newsis.com


업계에서는 코스피가 중장기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일 것이라는 시각이 커지고 있다. 경기 침체를 앞두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잡힐 때까지 긴축 모드를 이어나가게 돼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단 것이다.

코스피의 하락 추세가 지속되면 2200선에 이어 2000선까지도 후퇴할 수 있다는 증권가 전망도 나온다. 이에 따라 주식 비중을 줄이고 현금을 늘려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증시 반등 시점을 빠르게 하는 요인은 페드 풋(Fed put)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와 고용지표 악화 조합"이라며 "그게 아니라면 현재 금리 경로 산정 시 추세적으로 복원력을 테스트할 수 있는 시점은 올해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로 지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피 일차적 지지선은 지난 7월 중 확정 주가순자산비율(Trailing PBR) 기준 연저점인 0.92배인 2290선"이라며 "다만 다음달 중 근원 CPI 쇼크가 재차 발생해 금리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재점화하면 지난 2018년 저점인 0.89배(2210선)까지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을 비롯한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의 고강도 긴축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확대, 경기 모멘텀 약화라는 이중고에 상당 기간 시달릴 수밖에 없어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의 중장기 추세는 명확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정한 흐름, 주식시장의 하락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이번 하락 추세에서 대신증권이 추정한 코스피 락바텀(Rock Bottom)은 2050선"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hw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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