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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만루포' 김민성 "아직 살아있습니다"

등록 2022.09.25 18: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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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선두 SSG와 경기서 연장 10회 극적인 만루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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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LG 트윈스의 김민성이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초 만루 홈런을 터뜨린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9.25jinxijun@newsis.com

[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선두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결승 만루포를 쏘아올리며 LG 트윈스의 승리를 견인한 베테랑 김민성(34)은 방송 인터뷰를 마친 직후 후배들에게 물세례를 받았다.

유니폼이 잔뜩 젖은 상태였지만, 김민성의 표정을 밝았다. "후배들의 농담도 잘 받아주고 있고, 후배들이 잘 따라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LG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SSG와의 경기에서 연장 혈투 끝에 6-2로 승리했다.

SSG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한 2위 LG는 81승2무49패를 기록, 이날 패배로 86승4무47패가 된 선두 SSG를 다시 3.5경기 차로 추격했다.

아울러 1994년(81승 45패) 작성한 구단 한 시즌 최다승에 타이를 이뤘다.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김민성이 있었다.

1-2로 끌려가던 LG는 9회초 볼넷 3개로 만든 2사 만루의 찬스에서 대타 이영빈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2-2로 균형을 맞췄다.

LG는 연장 10회초에도 김현수의 진루타와 채은성의 고의4구 등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오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민성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김민성은 상대 구원 김택형의 2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올 시즌 주로 대타, 대수비로 나서는 김민성의 시즌 두 번째 홈런이었다. 지난 20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쐐기 투런포를 날린 김민성은 닷새 만에 대포를 가동했다.

후배들의 물 세례를 받은 뒤 인터뷰에 나선 김민성은 "물 맞은 것도 오랜만이다. 심장이 떨어질 뻔 했다. 인터뷰도 올해 한 번은 한다"며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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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백동현 기자 = 25일 오후 인천 문학동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SSG 랜더스 대 LG 트윈스의 경기, 10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LG 김민성이 만루 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2022.09.25. livertrent@newsis.com

김민성은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 만루 찬스였다면 부담이 됐을 것이다. 선수들이 너무 끝까지 잘해서 동점을 만든 상황이었고, 투아웃이었다. 그래서 부담없이 타석에 들어갔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맞는 순간 살짝 빗맞긴 했는데 타이밍이 좋았다"고 말한 김민성은 "자신있게 끝까지 스윙을 해서 넘어갔다고 생각한다. 계속 경기를 뛰었다면 무조건 갔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조금 불안했는데 넘어갔다"면서 "아직 살아있다"고 당당히 말했다.

대타, 대수비로 주로 출전해 타격감 유지가 어려운 상황에서 뿜어낸 대포였다.

김민성은 "타격감 유지가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매일 꾸준히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먼저 나와서 치는 날도 많다. 수비 훈련도 누구보다 많이 한다"면서 "한 타석, 한 이닝을 실수없이 마무리하기 위해 훈련량을 많이 가져간다"고 강조했다.

김민성은 가을야구를 적잖게 경험한 베테랑이다. 넥센 히어로즈에서 뛰던 2014년에는 한국시리즈 무대도 밟아봤다.

하지만 우승반지를 껴본 적은 없다. LG가 정규시즌 2위를 달리고 있어 김민성도 8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와 첫 우승의 꿈을 키우는 중이다.

"한국시리즈에 뛴 지 꽤 됐는데, 아직도 그 기분을 잊을 수 없다"고 말한 김민성은 "2014년과 다르겠지만 분명히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맛을 한 번이라도 느끼기 위해 끝까지 준비를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민성은 "선수단 분위기는 항상 좋다. 이기든 지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하고 있다"며 "선수라면 우승하고 싶은 것이 당연하다. 지금 그 찬스가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부상 선수만 없다면 높은 곳으로 올라가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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