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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화 ICC제주 대표이사 후보자 청문회…'전문성 부족' 집중 질타

등록 2022.09.29 14: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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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E 산업 경력과 경영 능력이 안보인다"

[제주=뉴시스] 29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회의실에서 이선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2.09.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29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회의실에서 이선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2022.09.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경영 정상화'를 이끌어야 할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 대표이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선화 지명자에 대해 전문성과 경영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터져 나왔다.

29일 열린 ICC제주 대표이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은 이 후보자가 ICC제주의 경영 정상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먼저 질의에 나선 홍인숙 의원(더불어민주당·아라동갑)은 "본 의원을 비롯한 많은 분이 MICE 관련 사업에 대한 후보자의 전문성 연관관계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무엇보다 ICC제주 대표이사 최종 후보자로 낙점된 것에 대해 이런 부분으로 인해 '인사 참사'라는 여론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박두화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후보자가 낸 답변서를 보면 MICE 산업에 종사한 실적, 컨벤션 산업 실무 경험 및 컨벤션 관련 기업 자문 실적, 조직 운영 경험도 해당이 없다고 돼 있다"며 "한마디로 말하면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뜻"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러면 청문회에서 뭐를 보고 판단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전문성과 기업가적 경영 능력을 봐야 하는데 그런 게 없다"고 비판했다.

양영식 의원(더불어민주당·연동갑)은 "후보자는 MICE 전문가도 아니고, 해외 마케팅 경험도 없고, 비즈니스 감각에 뛰어난 부분도 찾을 수 없다"며 "과연 비전문가인 CEO가 조직을 장악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ICC제주를 제대로 이끌 수 있을지 걱정이 좀 많이 앞선다"며 "예견된 참사를 알면서 이렇게 계속 추진해서 밀어붙인다는 것도 어쩌면 직무유기에 해당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전문성 부족에 대해 인정한다. MICE 관련 회사에서 일한 것도 아니고 관련 자격증이 있는 것도 아니다"면서도 "제가 MICE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미 ICC제주 내에 훌륭한 전문가들이 조직에 배치돼 있다. 제주의 가치를 세계 속에 어떻게 브랜드화할 것인가에 있어 제가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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