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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수석 "복합위기 장기화 현실로…9월 경상수지는 흑자 예상"

등록 2022.10.07 16:17:13수정 2022.10.07 16: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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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와 경기하방 위험 균형있게 관리해야"

"연말 기준 경상수지 흑자 될 것으로 예상"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최상목 경제수석이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미국과 캐나다 순방의 경제 분야 주요 일정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2.09.16.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최상목 경제수석이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미국과 캐나다 순방의 경제 분야 주요 일정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2.09.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양소리 기자 =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7일 "지금 상황에서 보면 복합위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복합위기는 공급망 애로, 지정학적 전쟁, 공급측 위기에서 촉발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수석은 복합위기에 3가지 특징이 있다면서 "정책 대응도 복합적으로 해야 한다. 그래서 어느 나라든 재정·통화정책 같은 거시정책, 국내 공급망 비용 완화든지 생활물가 안정이라든지 취약계층 지원 같은 미시정책 등을 종합 대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무리 정부가 정책 대응을 잘해도 위기가 단기간에 끝나지 않는다. 위기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그는 "정부만 대응해서는 안 되고 이런 종류의 위기는 모든 경제주체가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경제가 직면한 위기 성격을 '글로벌 복합위기'라고 규정한 최 수석은 "모든 국가가 겪는 거기 때문에 우리만 피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조금만 잘하면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우리가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디지털을 논하고 농업 쇄신을 말하는 것은 이런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것이다. 단기 대책과 중장기 대책을 같이 간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수석은 경제 상황에 대해 "거시지표는 당초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거로 예상한다"면서 "다만 미국 금리인상 가속화, 중국 봉쇄 장기화, 유럽 가스수급 불안, 영국 금융불안 등 불확실성 커지기 때문에 글로벌 복합위기가 안좋은 방향으로 장기화되고 향후 국내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될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런 측면에서 높아진 물가 수준과 커지는 경기 하방 위험을 균형있게 관리해야 해 이를 고려하면서 정책 당국이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한 측면은 무역수지와 경상수지도 영향을 받는데, 오늘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는 무역수지와 경상수지에 중점을 두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다음주 발표될 9월 경상수지는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당분간 높은 변동성 보일 가능성 있지만 올 연말 기준 경상수지는 흑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흑자 유지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2차전지, 바이오 핵심분야 글로벌 공급망, 한류콘텐츠 해외진출지원 방향 등 서비스 수지 개선 방안 대책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3대 에너지 수입 증가액이 600억불이 넘는다. 이는 전체 적자액의 2배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에너지 수입 수요를 구조적으로 줄이고, 산업 구조를 바꾸는 것을 지금부터 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전기·가스요금 인상과 관련해서는 "물가에 미칠 영향과 서민의 어려움도 그렇지만, 한전과 가스공사의 구조와 에너지 수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서 결정 내렸다"며 "올 연말까지 검토해서 내년 이후 얼마나 인상할지 구체적인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미국이 반도체 관련 신규 수출 통제 방안을 발표할 가능성과 그에 대한 정부의 대책에 대한 질문에는 "미국 반도체 수출 통제 관련해 공식적 발표 전이기 때문에 지금은 확인할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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