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번' 두산 감독 이승엽 "지도자 되면 달고 싶던 번호"
"네이비 컬러, 어색하지 않고 어울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승엽 두산베어스 신임 감독이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0.18. [email protected]
이승엽 감독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취임식을 갖고 두산 사령탑으로 공식 행보에 나섰다.
새 유니폼도 입었다. 이 감독은 이 자리에서 전풍 대표이사에게 '77번'이 새겨진 두산 유니폼을 건네받았다.
이전까지 이승엽 감독을 설명하는 등번호는 '36번'이었다.
1995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 KBO리그에 데뷔한 이 감독은 2017년 은퇴할 때까지 일본프로야구(2004~2011년) 시절을 제외하곤 항상 삼성의 푸른 유니폼을 입었다. 등번호는 변함없는 36번이었다.
'선수' 이승엽이 은퇴하면서 삼성은 '36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 영원한 이승엽의 번호로 남겨놨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이승엽 두산베어스 신임 감독이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취임식을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0.18. [email protected]
"어색하시죠?"라는 물음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첫 소감을 밝힌 이 감독은 "항상 파란 유니폼을 입다가 네이비 컬러를 입게 됐다"며 웃었다. 이어 "야구는 다 똑같다. 어색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처음 입었는데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로 등번호를 새로 골랐다.
이 감독은 "7을 굉장히 좋아한다. 언젠가 지도자가 되면 77번을 달고 싶단 생각을 해왔다. 오늘 지도자로 첫 걸음을 떼면서 두산에서 77번을 달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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