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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먹통' 소상공인 피해 1254건…31일까지 접수

등록 2022.10.21 16:22:16수정 2022.10.21 17: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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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연·소진공, '피해 접수센터' 운영

카카오T·맵 50.54%, 톡채널 45.58%

KT아현지사 화재 보상 유사사례 제시

[성남=뉴시스] 김금보 기자 = 남궁훈·홍은택 카카오 대표가 1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최근 발생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애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면서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19. photo@newsis.com

[성남=뉴시스] 김금보 기자 = 남궁훈·홍은택 카카오 대표가 19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최근 발생한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애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면서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지난 주말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피해 접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약 4일동안 1200여건의 사례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에 따르면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관련 피해접수 센터에는 이날 오후 2시까지 1254건의 피해 사례가 접수됐다. 소공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접수가 시작된 지난 17일 오후 4시부터 약 나흘간 진행한 결과다.

지난 19일부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에서도 전국 77곳 지역센터(오프라인)와 누리집(온라인)을 통해 피해 사례 접수를 실시하고 소공연과도 이를 공유하고 있다.

소공연에 따르면 전날인 20일까지 접수된 1108명에 대해 서비스 피해 유형(중복 응답)을 분석한 결과, 모빌리티 서비스인 '카카오T·카카오맵' 관련 피해가 50.54%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톡을 통한 소비자의 예약·주문·상담을 받는 '톡채널 서비스' 관련 피해가 45.58%, '카카오페이·기프티콘 결제' 관련 피해가 42.06%로 이어졌다. 이 밖에 주문·배송 알림(31.95%), 카카오 로그인(18.86%), 멜론 서비스(12.45%) 등의 피해 유형도 접수됐다.

피해접수를 한 업종 중에는 '운수업(택시·용달 등)'이 33.57%로 가장 많았다. 외식업(24.19%, 한식·중식·피자·치킨·분식·커피 등), 도소매업(13.99%, 의류·화훼·조명·가전 등), 서비스업(16.52%, 헤어·네일·피부관리·광고대행·골프·상담 등)이 뒤를 이었다.

유료 서비스(카카오T 프로멤버십, 카카오T블루, 카카오 광고, 멜론, 테이블링, 다음메일 유료서비스 등)를 이용하는 사례는 57.4%를 차지했다. 무료 서비스(카카오T 일반호출, 카카오맵, 카카오톡, 카카오 페이결제 등)는 39.98%로 나타났다. 기타 2.62%는 유·무료 서비스 이용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피해 사례다.

소공연은 이와 함께 이번 카카오 서비스 장애와 유사한 피해보상 사례로 2018년 11월24일에 서울시 서대문구 KT아현지사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 관련 통신장애 사고를 제시했다.

소공연은 당시 소상공인 피해 신고 센터를 설치하고 상생보상협의체를 통해 1000여건의 사례를 전달해 보상 합의를 이뤄냈다. 피해 기간에 따라 최소 40만원(1~2일)에서 최대 120만원(7일이상)의 보상이 이뤄졌다.

소공연 관계자는 "소상공인 법률 서비스를 진행하는 법무법인 등을 통해 카카오 약관에 대한 자문을 구하는 등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전체 피해 접수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최종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어떤 식의 대응이 적절할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공연은 '카카오 피해 접수센터' 운영을 일주일 더 연장해 31일까지 추가접수를 받는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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