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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안지구 칼킬리야서 이스라엘군 도로봉쇄, '팔'인 살해

등록 2022.10.23 06: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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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문소 통과 30 대남 총격 사살

1월부터 살해된 서안지구 '팔'인 174명

[ 제닌(서안지구)= 신화/뉴시스]서안지구에서 지난 14일 시위도중 이스라엘군에게 피살된 10대의 시신을 운구하는 사람들. 22일에는 베들레헴 교외에서도 14세 소년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숨졌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부가 발표했다.

[ 제닌(서안지구)= 신화/뉴시스]서안지구에서 지난 14일 시위도중 이스라엘군에게 피살된 10대의 시신을 운구하는 사람들.  22일에는 베들레헴 교외에서도 14세 소년이 이스라엘군의 총격으로 숨졌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부가 발표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서안지구의 칼킬리야 시 북부의 한 도로봉쇄 검문소에서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군인들이 팔레스타인 남성을 머리에 총을 쏘아 사살한 사실을 현지의 팔레스타인 목격자들과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소식통들이 전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 날 기자회견을 열고 라비 아라파 라비(32)가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머리에 총을 맞아 숨졌다고 발표했다.

팔레스타인 목격자들에 따르면 라비는 승용차를 몰고 이스라엘군이 설치한 도로 검문소를 통과하려다가 이스라엘 군인들의 일제 사격을 당해 사살되었다. 

하지만 이스라엘 언론들은 라비가 검문소를 피해 달아나려다가 이스라엘 군인 한 명의 발 위로 차를 몰고 지나갔기 때문에 군인들이 사격을 한 것이라며,  이스라엘 군인 한명도 부상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외교부는 이번 사건을 살인이라고 비난 하면서 "그의 살해는 이유없는 즉결처분으로 이뤄진 전쟁 범죄다"라고 주장했다.

또 이스라엘 정부가 이스라엘군의 행위와 이번 충돌의 실질적 영향에 대해서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난 3월부터 서안지구 팔레스타인 도시와 마을을 급습하는 등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과 활동가들에 대한 검거작전을 강화하면서 양측의 긴장과 충돌이 심해지고 있다.

팔레스타인측 공식 통계에 따르면 1월초부터 서안지구와 동예루살렘에서 살해된 팔레스타인인들은 여성과 어린이들을 포함해서 174명이 넘는다.   반면에 이스라엘인들은 3월이후로 20명이 살해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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