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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카카오엔터 조사 나서…'경쟁사 아이돌 비방' 의혹

등록 2022.11.17 09:49:40수정 2022.11.17 10:3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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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본사에 조사관 파견…현장조사 벌여

카카오 등 플랫폼 업계 조사에 속도 내는 듯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2019.09.05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2019.09.05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경쟁사 아이돌을 온라인상에서 의도적으로 깎아내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경기 성남시 판교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본사 등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공정위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위탁 운영을 맡긴 페이스북 페이지 '아이돌 연구소'를 중점적으로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자사 아이돌을 부각시키고자 고의로 경쟁사 아이돌에 대한 논란거리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는 공정거래법에서 금지하는 부당하게 경쟁자 고객을 자기와 거래하도록 유인하는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

최근 폐쇄된 아이돌 연구소는 K팝 아이돌과 배우들을 주제로 게시물을 올리면서 한때 팔로워 수 130만명을 넘기기도 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중인 건이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확인해주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공정위는 카카오 등 플랫폼 업계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조사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웹 소설 공모전을 진행하면서 참가자의 저작권을 강제로 가져가는 소위 '갑질' 혐의에 대한 조사도 올해 안에 마칠 예정이다.

또한 카카오의 사실상 지주사로 평가받는 케이큐브홀딩스의 금산분리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심의에 착수하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콜(승객 호출) 몰아주기' 의혹에 대한 공정위 조사도 이르면 올해 말 또는 내년 초에 매듭지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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