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승객 더 태우려고…추월 경쟁 벌인 버스기사들(영상)

등록 2024.07.05 09:10:21수정 2024.07.05 18:54:1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이은재 인턴 기자 = 베트남의 한 국도에서 시비가 붙은 버스 기사 2명이 서로 추월을 막고 밀어붙이며 위험한 질주를 벌였다. 당시 도로엔 다른 차들이 달리고 있었는데도 기사들은 아찔한 주행을 이어나갔다.


3일(현지시간) 뚜오이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일 베트남 북중부에 위치한 응에안(Nghệ An) 디엔쩌우(Dien Chau)를 지나는 국도에서 일어났다.

소셜미디어(SNS)에 퍼진 영상엔 앞서 달리는 노란색 버스가 추월하려는 빨간색 버스를 가로막고 방해하는 모습이 담겼다. 심지어 노란색 버스가 빨간색 버스를 밀어내 가드레일에 부딪힐 뻔한 장면도 찍혔다. 이 버스 기사들은 약 1km를 이렇게 실랑이를 벌이며 달렸다. 다행히 다른 차들과 충돌하지 않아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두 대의 버스가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의 도로에서 실랑이를 벌여 이번 사건은 더 논란이 되고 있다. 사고 당시에도 도로엔 많은 차량이 있었다.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사고가 날까 봐 길가에 멈춰 서기도 했다.

현지 경찰은 "이들은 각자의 버스에 승객을 더 많이 태우기 위해 갈등하다가 서로를 쫓고 압박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들을 규정에 따라 처리하기 위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당장 운전면허를 취소하고 무거운 벌금을 내게 해라", "두 명의 버스 기사들은 법과 승객의 생명을 모두 무시했다", "다시는 핸들을 못 잡게 해라" 등 기사들의 위험한 행동에 분노하는 반응을 보였다.

베트남의 한 국도에서 시비가 붙은 버스 기사 2명이 서로 추월을 막고 밀어붙이며 위험한 질주를 벌였다. 당시 도로엔 다른 차들이 달리고 있었는데도 기사들은 아찔한 주행을 이어나갔다. 출처 : @tuoitre *재판매 및 DB 금지

베트남의 한 국도에서 시비가 붙은 버스 기사 2명이 서로 추월을 막고 밀어붙이며 위험한 질주를 벌였다. 당시 도로엔 다른 차들이 달리고 있었는데도 기사들은 아찔한 주행을 이어나갔다. 출처 : @tuoitre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베트남의 도로에서 아찔한 질주 영상이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12월 베트남 북부 박장성(Bac Giang)의 한 고속도로에서도 버스기사 2명이 시비가 붙어 서로 추월을 막고 밀어붙이는 사건이 발생했었다. 당시 버스 2대엔 모두 승객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jlee@newsis.com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