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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 싫어!"…12년전 '신의손' 설욕 벼르는 가나

등록 2022.11.22 15:18:47수정 2022.11.22 18: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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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대표팀 스태프, 우루과이 취재진 향해 '수아레스' 언급

[요하네스버그=AP/뉴시스]우루과이 수아레스 '신의 손' 사건. 2010.07.02

[요하네스버그=AP/뉴시스]우루과이 수아레스 '신의 손' 사건. 2010.07.02

[도하(카타르)=뉴시스]안경남 기자 =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벤투호와 경쟁하는 우루과이와 가나가 12년 전 악연을 떠올리며 도하에서 다시 '으르렁'댔다.

우루과이와 가나는 12월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대회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앞선 2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의 운명이 걸린 한 판이 될지도 모를 최종전이다.

특히나 가나엔 12년 전인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발생한 '신의 손' 사건을 설욕할 기회다.

당시 가나는 16강에서 한국을 2-1로 꺾고 올라온 우루과이와 8강전에서 만났다.

아사모아 기안, 마이클 에시엔 등 황금 세대를 앞세워 두 번째 출전한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8강까지 진출한 가나는 이른바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의 '신의 손' 사건으로 쓴잔을 들었다.

[요하네스버그=AP/뉴시스]우루과이 수아레스 '신의 손' 사건. 2010.07.02

[요하네스버그=AP/뉴시스]우루과이 수아레스 '신의 손' 사건. 2010.07.02

1-1 상황에서 연장전이 펼쳐진 가운데 수아레스가 연장 후반 막판 가나 도미니카 아디이아의 헤딩슛을 고의로 손으로 막았다.

수아레스는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주고 퇴장당했다.

하지만 가나는 키커로 나선 기안이 페널티킥을 실축했고, 우루과이가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해 4강에 올랐다.

12년 만에 월드컵에서 다시 만난 가나는 수아레스와 재대결을 벼르고 있다.

어느덧 30대 중반의 베테랑 공격수 된 수아레스는 카타르에서도 변함없이 우루과이 최전방에 설 가능성이 크다.

[요하네스버그=AP/뉴시스]우루과이 수아레스 '신의 손' 사건. 2010.07.02

[요하네스버그=AP/뉴시스]우루과이 수아레스 '신의 손' 사건. 2010.07.02

현지시간으로 21일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존 훈련장에서 열린 가나의 첫 공개 훈련에서도 수아레스의 이름이 등장했다.

가나 훈련장을 찾은 우루과이 취재진이 가나 대표팀 스태프에 인터뷰를 요청하자, 한 관계자가 "당신이 수아레스의 누나인가? 우리는 그를 정말 싫어한다"라며 뼈있는 농담으로 인사했다.

냉소적 반응까진 아니었지만,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손흥민(토트넘)을 언급하며 웃으며 답했던 것과는 사뭇 대조됐다.

한편 벤투호는 오는 24일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가나와는 28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벌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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