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11일째…항만 반출입량 전주 대비 159%
시멘트 운송량은 평시 대비 80% 수준
정유분야도 업무개시명령 발동되나
尹 대통령, 파업 관련 관계장관회의 주재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휘발유 품절 주유소가 늘고 있다. 4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품절' 문구가 게시돼 있다. 2022.12.04. [email protected]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날 밤시간대 전국 12개 주요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지난주 일요일(11월27일) 반출입량의 159%를 기록했다.
평시 반출입량 규모가 가장 큰 부산항의 밤시간대 반출입량은 지난주 일요일의 187% 수준이다.
시멘트의 경우 전날 오후 5시 기준 8만4000t이 운송됐다. 평년 토요일 운송량인 10만5000t의 80% 수준이다. 업무개시명령 발동 이후 회복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정부는 오는 5일부터 시멘트 운송기사들의 현장 복귀 여부를 현장 점검할 예정이다. 명령서를 받은 다음날 24시까지 복귀하지 않으면 1차로 30일간의 면허정지가 내려지고, 2차로 면허취소될 수 있다.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처해질 수 있다.
정유 업종의 피해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재고가 품절된 주유소는 수도권 뿐 아니라 충남, 강원, 충북 등으로 확대되는 상황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대응 논의를 위한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서 집단운송거부 상황을 보고받고, 대체 수단 수급 상황을 점검한다. 정유, 철강 등 분야에 대한 추가 업무개시명령 발동 필요성도 살펴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