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민주당, 최철규 하남도시공사 사장 임명 철회 기자회견
5일 오전 하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모습. 2022.12.05. [email protected]
[하남=뉴시스]김정은 기자 = 하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5일 기자회견을 갖고 음주·무면허운전, 부동산 투기의혹으로 논란이 된 최철규 하남도시공사 사장의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지난 1일 제11대 하남도시공사 사장으로 임명된 최철규 전 이현재캠프 총괄본부장은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무면허 운전을 했으며, 최철규의 가족이 경기 광주시 소재의 부동산을 투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현재 하남시장은 최철규 도시공사 사장 임명을 철회하고 하남시의 미래와 하남시민의 복지 향상, 하남도시공사의 발전을 위한 인물을 다시 찾아달라”며 도시공사사장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번 임명은 법적으로, 도덕적으로, 공인으로서의 심각한 문제가 제기됐음에도 임명을 강행한 불명예스러운 사례가 될 것”이라며 “본인의 논란에 대한 해명조차 회피하는 공공기관장의 모습과 하남시의 불통행정을 보면 ‘도약하는 하남’인지 개탄스럽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인사에 대해 절대 수용할 수 없음을 거듭 밝힌다”며 “하남도시공사 신임 사장은 시의회와 어떠한 논의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력하게 밝혔다.
오승철 경기도의원은 “이번 기자회견에도 이현재 하남시장이 임명 철회를 하지 않는다면 시민단체와 연대하는 등 퇴진운동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철규 하남도시공사 사장은 ”해당 내용으로 명문을 발표한 한병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 하남시지부장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을 정도로 떳떳하다“고 해명했다.
그는 ”실제로 불법을 저질렀다면 스스로 알아서 사퇴했겠지만 성명문 내용은 의도적으로 부풀린 내용이거나 억측“이라며 ”도시공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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