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마스크 해제는 언제·어떻게?…내일 밑그림 나오나
대전발 '마스크 해제' 요청 후 15일 첫 전문가 토론회
정부안은 안 나올 듯…전문가 제안한 지표 등에 관심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난 10월2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손에 걸고 이동하고 있다. 2022.10.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내일께 대략적인 밑그림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오는 15일 오후 서울 중구 인근에서 향후 코로나19 대응 방향 전문가 토론회가 열린다.
이달 초 대전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겠다는 공문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발송한 것으로 알려진 이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논의가 불이 붙었다.
당초 정부는 이번 동절기 7차 유행이 안정화되고 내년 봄 또는 내년 3월 이후에 실내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대전에서 당장 내년 1월1일부터 실내 마스크를 벗겠다는 뜻을 밝히고 충남과 부산 등에서도 이에 호응하거나 내부 검토를 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방역 단일망 형성'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이에 정부는 공개 토론회와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이달 말까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대한 조정 방향 등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15일 토론회에서는 정부의 방안이 나오지는 않을 방침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관계자는 "구체적인 정부의 안은 23일 또는 12월 말에 나올 예정"이라며 "15일 토론회에서는 어떤 지표가 좋을지, 어떤 지표를 어떻게 반영을 할지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다만 과학방역 기조에서 여러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중요하다고 제시하는 지표가 있다면 해당 지표가 정부의 안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논의가 속도를 내는 것과 달리 코로나19 위험도는 여전히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주부터 신규 확진자 수는 9월 중순 이후 요일별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하고 있고 주간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400명대, 주간 평균 사망자 수는 40명대에서 감소하지 않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감염 확산을 의미하는 수치 1.0 이상을 10월3주부터 11월5주까지 7주째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우세종인 BA.5의 검출률이 점차 감소해 67.8%까지 내려온 반면 새로운 변이인 BN.1 검출률이 13.2%까지 증가했다. BA.5가 우세종이 된 이후 다른 변이의 검출률이 10%를 넘긴 건 이번 BN.1이 처음이다.
마상혁 대한백신학회 전 부회장은 "방역 완화 전략이 필요하지만 그렇게 되면 사망자의 발생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점진적인 방역 완화 전략으로 나가다가 문제가 생기면 보완하는 형식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