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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내 유니콘 30개·수출 20억불…블루오션 '푸드테크' 띄운다

등록 2022.12.1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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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비경회의서 푸드테크 산업 발전방안 논의

푸드테크 시장 연 30% 성장…2027년까지 집중 육성

1000억 규모 전용 펀드 조성…사업단계별 자금 지원

'지원 특별법' 제정 추진도…각종 기준·제도 등 정비

[고양=뉴시스] 김금보 기자 = 2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로보월드 2022'에서 관람객들이 치킨 조리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2022.10.26. kgb@newsis.com

[고양=뉴시스] 김금보 기자 = 2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로보월드 2022'에서 관람객들이 치킨 조리 로봇을 살펴보고 있다. 2022.10.2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정부가 매년 30%씩 성장하며 시장 규모 60조원에 달하는 식품산업 블루오션으로 통하는 '푸드테크'를 집중 지원한다.

2027년까지 푸드테크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 기업 30개를 육성하고, 수출 20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1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민간 투자로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푸드테크 산업 발전방안'을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했다.

푸드테크는 식품과 기술의 합성어로 식품 생산, 유통, 소비 전반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바이오 등 첨단기술을 결합한 신산업이다. 식물성 대체식품, 식품프린팅, 온라인 유통플랫폼, 무인 주문기(키오스크), 배달·서빙·조리 로봇 등이 대표적이다.

농업분야 민간씽크탱크인 'GS&J'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2020년 기준 세계 푸드테크 시장 규모는 5542억 달러(665조원)에 달한다. 국내 시장도 61조원 규모로 추산된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30%가 넘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농식품 산업의 새로운 활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새 정부는 농식품 분야 핵심 국정과제인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육성 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2027년까지 푸드테크 거대 신생 유니콘 기업 30개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1000억원 규모 푸드테크 전용 기금(펀드)을 조성, 관련 기업의 사업단계별로 필요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코엑스 푸드위크 제17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에서 동시 개최되는 코리아 푸드테크산업전 참가 기업 관계자들이 최신 푸드 테크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코리아 푸드테크산업전은 대체식품, 스마트팜, 개인맞춤형 식품, 제로 웨이스트, 서비스로봇 등 다양한 푸드테크 혁신 제품과 신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코엑스 푸드위크는 베이커리페어, 코리아 푸드테크산업전, 드링크&디저트 쇼 등과 함께 오는 5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2022.11.02.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코엑스 푸드위크 제17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에서 동시 개최되는 코리아 푸드테크산업전 참가 기업 관계자들이 최신 푸드 테크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코리아 푸드테크산업전은 대체식품, 스마트팜, 개인맞춤형 식품, 제로 웨이스트, 서비스로봇 등 다양한 푸드테크 혁신 제품과 신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코엑스 푸드위크는 베이커리페어, 코리아 푸드테크산업전, 드링크&디저트 쇼 등과 함께 오는 5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2022.11.02. [email protected]


내년 6월까지 푸드테크 투자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고 투자자에게 기본 정보를 제공한다. 기업에게는 사업계획 수립 컨설팅과 펀딩 중개 수수료를 지원, 엔젤 투자와 크라우드 펀딩 유치도 적극 지원한다.

푸드테크 기업의 초기 시설 투자 비용 부담을 덜고, 소재 개발부터 테스트까지 할 수 있는 시설·장비 공동이용 플랫폼인 '푸드테크 융합 연구지원센터'를 구축한다.

푸드테크 기업이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나라별 선호도를 고려한 유망 상품 개발과 통관·검역·라벨링 등 필요한 컨설팅도 지원한다. 해외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판촉은 물론 수입 원료의 국산 원료 대체도 돕는다. 이를 통해 2027년까지 푸드테크 수출 20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또 푸드테크 10대 핵심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도 강화한다. 세포배양식품 생산기술, 식물기반식품 제조기술 등 푸드테크 10대 핵심기술 분야를 선정한다. 기업의 푸드테크 R&D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관련 부처와 협의해 세액 공제도 적극 검토한다.

식품과 AI·로봇기술 등을 접목한 푸드테크 융합인재도 양성한다. 주요 대학에 푸드테크 융합인재 양성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푸드테크 계약학과를 현재 4개교에서 2027년 12개교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푸드테크 관련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법적 근거도 마련한다. '푸드테크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해 지원 근거를 강화하고, 관계부처와 협의해 식물성 대체 식품 표시 가이드라인과 안전 관리 규정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로봇의 인도 주행 허용 등을 위한 관련법 개정 등 푸드테크 관련 각종 기준과 제도 등도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특별법 제정을 위해 이달 중 연구용역을 발주하고, 내년 상반기까지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관련 내용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푸드테크 산업 발전방안 이행을 통해 청년 창업 기회 확대와 기업의 해외 진출 활성화는 물론 기후변화와 식량 위기에 대응한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성일종(왼쪽)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푸드테크 산업 발전을 위한 민·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13.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성일종(왼쪽)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푸드테크 산업 발전을 위한 민·당·정 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12.13.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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