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디지털 헬스 공인…데이터 품질 '최고등급'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심사결과 '플래티넘' 받아

두 영역서 플래티넘 동시 획득 의료기관 중 처음

[서울=뉴시스]연세의료원은 서울 서대문구 의료원 교수회의실에서 윤동섭 연세의료원장과 윤혜정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데이터 품질 인증식을 가졌다. (사진= 세브란스병원 제공) 2022.12.23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연세의료원이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의 데이터 품질인증 심사에서 평가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클래스’를 받았다.

연세의료원은 서울 서대문구 의료원 교수회의실에서 윤동섭 연세의료원장과 윤혜정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데이터 품질 인증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은 데이터 품질인증을 통해 심사 대상 기관이 구축하는 데이터 오류 등 데이터 품질 관리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 전반을 평가한다. 평가 결과에 따라 플래티넘, 골드, 실버 클래스 순으로 등급이 부여된다.

연세의료원의 데이터 품질지수는 99.993%로 플래티넘 등급을 받을 수 있는 기준 지수(99.9777% 이상)은 물론 국내 기관 평균(94.79%)을 크게 웃돌았다. 오류율은 0.007%에 불과해 기준 지수(0.0223% 이하)와 국내 산업계 평균 오류율(5.21%)보다 현저히 낮았다.

연세의료원은 통합연구플랫폼(CDW, Clinical Data Warehouse)과 공통데이터모델(CDM, Common Data Model)로 ‘플래티넘 클래스’ 등급을 받았다. 두 영역에서 동시에 플래티넘 클래스 등급을 받은 것은 의료기관 중 처음이다. 통합연구플랫폼은 병원이 전자의무기록(EMR)을 통해 축적한 환자의 진단·처방·검사 결과부터 건강검진 정보까지를 총망라한 임상 데이터다. 공통데이터모델은 다른 병원 등 유관기관과 데이터를 공유하며 효과적인 진료연계 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운영한다. 의료진 등 연구자들은 통합연구플랫폼과 공통데이터모델을 보다 정밀한 개인 맞춤형 치료와 신약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데이터 품질인증 심사 대상 데이터는 6500억여 건으로 의료기관 최대 규모였고, 연세의료원 산하(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네트워크가 한꺼번에 다기관 품질인증을 받은 것은 산하 병원을 보유한 의료원 등 모든 의료기관을 통틀어 처음이다.

이번 인증으로 연세의료원은 안전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통해 의료데이터 기반 치료·연구 병원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혔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이번 데이터 품질 인증을 통해 연세의료원 디지털헬스 데이터에 대한 대내외적 신임을 얻고 연구 경쟁력 강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연세의료원은 미래 의료환경을 선도하는 글로벌 디지털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