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재명 檢출석 앞둔 민주당, 동행 등 안팎 여론전 활발

등록 2023.01.09 17:05:04수정 2023.01.09 17:10:4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최고위원회의서 지도부 연대 발언

대책위, 원외 지역위 등 연쇄 행사

출석 동행 분위기 조성…독려 전언

페이스북 동행 선언, 연대 언급도

일각 '방탄 현실화' 우려 시선 등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평화경제특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시계를 보고 있다. 2023.01.09.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평화경제특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시계를 보고 있다. 2023.01.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심동준 이승재 하지현 홍연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검찰 출석 하루 전날 당 내외 옹호 여론전이 활발한 모습이다. 당 조직 차원의 연쇄 기자회견과 더불어 출석 동행 선언 등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9일 열린 민주당 측 다수 계기 행사에선 이 대표 상대 수사를 '정치 탄압'으로 규정, 부당함을 강조하고 연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연신 쏟아졌다.

먼저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이 대표 수사에 대한 지도부 차원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정청래, 박찬대, 장경태 최고위원 등이 관련 목소리를 냈다.

또 검찰독재 정치탄압 대책위원회 차원 기자회견에선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해 "프로스포츠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정당한 기업 활동마저 위협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들은 "적법 광고를 뇌물성 후원금으로 해석한다면 대다수 프로구단이 위법 행위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며 "윤석열 정부가 기업 자유를 운운하고 친기업 정부를 표방할 자격이 있나"라고 성토했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평화경제특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묵념을 하고 있다. 2023.01.09.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평화경제특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묵념을 하고 있다. 2023.01.09. [email protected]

민주당 소속 전 기초단체장들 기자회견에선 "행정 행위를 통해 지역 발전을 시켜온 입장에서 말이 안 된다. 사법적으로 옭아매려면 우리부터 잡아가라"고 성토했다.

또 "연말연시 성금, 모금도 검찰 논리대로 하면 이 역시 제3자 뇌물공여"라며 "행정 행위를 범죄화하려는 부당 개입을 중단하고 이 대표 소환 조사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원외 지역위원장 협의회 역시 "이 대표가 위법하면 전국 어느 지자체도 자유로울 수 없고, 앞으로 어느 기업도 지자체 홍보 지원에 선뜻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야당 탄압에 결단코 물러서지 않겠다. 이 대표 다음은 우리란 심정으로 맞서 싸울 것"이라며 "야당 탄압만 이어간다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1.09.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1.09. [email protected]

이 대표 검찰 출석 동행 분위기 조성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출석 현장에 함께 할 것을 독려하는 연락이 돌고 있단 전언도 들린다.

연대 동행은 공식 일정 성격보다는 의원 개별 차원 참여 형태로 연출될 전망이다. 지도부 등은 가급적 동행할 것으로 관측되며, 적잖은 인사들도 동참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힌 상황이다.

먼저 정청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내일 이 대표가 검찰에 출석한다. 나도 함께 간다. 이 대표는 진실을, 나는 검찰 수사의 부당함을 알리러 간다"고 밝혔다.

이 대표 대선 캠프 대변인 출신 현근택 변호사도 페이스북에 "어려울 때 도와주는 친구가 진짜 친구"라며 "내일 성남지청 앞 많은 분들이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성남=뉴시스] 김종택 기자 = 9일 오후 경기 성남 수원지검 성남지청 모습. 2023.01.09. jtk@newsis.com

[성남=뉴시스] 김종택 기자 = 9일 오후 경기 성남 수원지검 성남지청 모습. 2023.01.09. [email protected]

한 민주당 초선 의원은 동행을 긍정했으며, 다른 재선 의원은 "갈 수 있으면 갈 것"이라고 했다. 한 3선 의원은 "대표와 단일대오를 하는 게 맞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재선 의원은 "각자 일정은 있겠지만 시간 되는 분들은 많이 참석할 것 같다"고 했다. 다른 수도권 초선 의원 역시 강한 동행 의지를 표명했다.

반면 가시적 연대 행동을 우려하는 시선도 일부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여당에서 지적하는 이른바 '방탄 이미지'가 현실화된다는 측면 우려로 읽힌다.

한 초선 의원은 "제가 왜 가나. 당은 다른 역할이나 일들을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3선 의원은 "대표 혼자 할 일이다. 누가 봐도 방탄"이라고 바라봤다.

이 대표 출석 당일 일부 지지자 단체의 현장 세 과시도 상당할 전망이다. 일례로 민주시민촛불연대, 잼잼봉사단 등이 관련 행사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