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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붕괴사고 활약 구조견 '소백' 은퇴…9년간 13명 구해

등록 2023.01.12 12: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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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간 223건 현장 출동해 역할

'탑독' 선발 등 대회에서도 활약

[서울=뉴시스] 119구조견 소백이(사진=소방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119구조견 소백이(사진=소방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제일 기자 =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는 오는 13일 중앙119구조본부 대강당에서 광주 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 등에서 활약한 119구조견 '소백'의 은퇴식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119구조견은 소방청 훈령(119구조견 관리운용규정)에 따라 운용되고 있다. 구조견의 나이와 건강 상태 등 여러 조건과 상황을 고려해 심의회를 통해 은퇴 후 편안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소백은 현재 9세의 고령견으로 지난 10월 심의회를 통해 은퇴가 결정됐다. 은퇴식 이후는 일반인에게 무상분양돼 반려견으로써 제2의 견생을 보낼 예정이다.

소백은 지난 9년간 총 223건의 재난 현장에 출동해 119구조 임무를 수행, 13명의 귀중한 생명을 구조하는 등 역할했다. 특히 지난해 1월11일 광주 아이파크 붕괴사고에 투입돼 총 6명의 매몰자 중 4명의 위치를 찾는데 결정적 정보를 제공했다.

각종 대회출전이나 행사에서도 활약했다. ▲소방청장배 전국 119경진대회 '탑독(TOP DOG)' 선발 ▲대한민국 의로운 반려동물대상 수상 ▲1급 복합(산악·붕괴)구조견 자격취득 등이다.

조인재 소방청 중앙119구조본부장은 "국민을 위해 일생을 구조 현장에서 헌신해온 119구조견 소백의 노고를 높이 칭찬하고 잊지 않을 것"이라며 "이제는 무거운 사명감을 내려놓고 반려견으로서 행복한 노후를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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