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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기내 실탄 발견 "총 책임자로서 '유감'…명백한 보안사고"

등록 2023.03.12 18:07:04수정 2023.03.13 10: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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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장관, 인천공항 2터미널 찾아 재발방지 지시

[서울=뉴시스] 원희룡(오른쪽 두번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0일 오전 대한항공 마닐라행 여객기에서 실탄 두발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12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찾아 이희정(왼쪽에서 두번째) 인천공항공사 부사장과 우기홍(왼쪽에서 첫번째) 대한항공 대표이사 등에게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2023.03.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원희룡(오른쪽 두번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0일 오전 대한항공 마닐라행 여객기에서 실탄 두발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12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찾아 이희정(왼쪽에서 두번째) 인천공항공사 부사장과 우기홍(왼쪽에서 첫번째) 대한항공 대표이사 등에게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2023.03.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0일 필리핀 마닐라행 대한항공 여객기 내에서 실탄 두발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1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을 찾아 공항 보안검색 현장 점검 및 재발방지 대책을 지시했다고 국토부가 밝혔다.

지난 10일 오전 7시45분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을 출발해 마닐라로 가려던 대한항공 KE621편에서 승객들이 실탄 두발을 발견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실탄은 각각 일반석 좌석과 바닥에 떨어져 있는 것을 승객들이 발견해 승무원에 알렸다. 그러나 해당 승무원들은 실탄을 인지하지 못하고 탑승교 조작기 위에 올려 놓은 후 출발했다가 담당직원에 경찰에 신고하면서 해당 여객기는 터미널로 다시 되돌아왔다.

해당 항공편은 전날 베트남 다낭에서 인천공항으로 돌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베트남에서 탑승한 승객이 총알을 버리고 간 것인지 아니면 인천공항에서 마닐라행 승객이 버린 것인지 등의 유입 경로를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원 장관은 이날 기내 실탄 발견과 관련해 "항공기 및 공항안전 총 책임자인 장관으로서 유감을 표하며 실탄의 유입경로 등 관련 조사가 끝나지 않았지만 명백한 보안사고이다"라며 "모든 과정과 결과를 국민께 정확하게 알릴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공항 및 항공업무 종사자들은 승객의 생명과 국민의 안전을 지킨다는 사명감을 갖고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0일 오전 대한항공 마닐라행 여객기에서 실탄 두발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12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찾아 관계기관에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2023.03.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0일 오전 대한항공 마닐라행 여객기에서 실탄 두발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12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찾아 관계기관에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2023.03.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따라 입·출국객과 환승객에 의한 위험 물질 반입 가능성도 고려해 인천공항공사에 모든 경로의 보안검색을 철저히 하도록 지시했다.

원 장관은 "관계기관과 공조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실탄의 기내반입 경로와 관계기관 대처가 적절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보안실패가 확인되면 법령에 따라 단호히 처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뉴시스는 지난 10일 오전 필리핀 마닐라행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실탄이 발견된 직 후 단독 보도했다.

이날 원 장관은 인천공항 출국장 보안검색대를 찾아 원형검색장비 등 첨단보안검색장비를 확인하고 보안검색요원의 업무수행을 면밀히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공항운영자가 보안검색의 정확도를 세계최고 수준으로 높이되 과도한 불편이 되지 않도록 공항서비스도 세심히 살펴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원 장관은 국토부와 경찰, 인천공항공사 합동으로 조직한 대테러상황실을 첫 방문해 통합경비보안시스템과 CCTV 등을 통한 인천공항 전 구역을 모니터링하는 현장을 확인하고 폭발물 발견 등 테러상황이 발생하는 경우에 대한 대응절차를 점검했다.

원희룡 장관은 "최근 북한 불법드론 침입 등 위협이 계속되는 만큼 기관간 신뢰와 공조를 강화해 인천공항이 테러에 안전한 세계 제1의 공항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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