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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 '향란'·'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쇼케이스

등록 2023.03.20 09: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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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7 진출작

[서울=뉴시스](왼쪽부터)뮤지컬 '향란(晑乱)',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포스터. (사진=라이브㈜ 제공) 2023.03.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왼쪽부터)뮤지컬 '향란(晑乱)',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포스터. (사진=라이브㈜ 제공) 2023.03.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창작 뮤지컬 '향란(晑乱)'과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이 쇼케이스를 선보인다.

공연 제작사 라이브는 20일 창작 뮤지컬 공모전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의 시즌7 쇼케이스 진출작을 공개했다.

뮤지컬 '향란(작가 이진원·작곡 강소연)'은 조선 최초의 단발머리 기생 '강향란'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다.

1920년대 일제 강점기, 글을 읽지 못하던 향란은 우연한 기회에 '김 선생'을 만나 글을 배운다. 하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차별 받자 '단발머리', '남장 여인' 등 시대의 금기사항을 깨며 온몸으로 부조리함에 맞선다. 억압의 시대에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며, 오디오북을 제작한 후 비대면 오디오 쇼케이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인공 '향란' 역은 송영미가 맡아 남장여인을 소화한다. 향란에게 글을 가르치며 더 넓은 세상을 알려주는 '김 선생' 역에는 김대현, 시계 강습소 선생으로 남몰래 향란을 돕는 '윤호' 역에는 강찬이 출연한다.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각색 김하진·작곡 김혜성)'은 70~80세 나이에 글을 배우기 시작한 할머니들의 설렘 가득한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칠곡가시나들'과 에세이 소설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을 뮤지컬로 각색했다. 오는 4월3일 콘텐츠문화진흥원 스테이지66에서 쇼케이스를 열며, 일반인과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다.

글을 배우지 못해 한평생 남몰래 부끄러움과 설움을 삼키며 살았던 네 명의 할머니가 한글을 배우기 위해 모인 '팔복 문해학교'가 배경이다. 춘심, 영란, 인순, 분한은 "늙으면 죽어야지"를 입버릇처럼 달고 살지만, 한글을 배우기 시작한 후 이들의 삶은 활기를 띠기 시작한다. '라이브 IP 스토리'로 선정돼 현업 작곡가인 김혜성 작곡가가 연결됐고, 오미영이 연출로 참여한다.

팔복 문해학교 최고령 할머니로 소요(소주+요구르트) 제조의 달인인 '영란' 역은 김아영, 팔복 문해학교의 가수 '춘심' 역은 김은주가 맡는다. 딸만 넷을 낳아 분하다고 지은 이름이지만 한글을 배운 후 인생의 반짝이는 순간을 찾은 '분한' 역에는 강하나, 한글을 읽지 못해 남들이 하는 말은 모조리 외워 둔 탓에 기억력이 남다른 '인순' 역에는 허순미가 출연한다.

글로컬 시즌7은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한국 소재' 창작 뮤지컬에 주목했다. '작가 개발 스토리' 부문에 5편, '라이브 IP 스토리' 부문에 1편을 선정했다. 쇼케이스에 선정되지 않은 '조각숨', 'AIR13: For the Love of the game', '고스트 노트', '바이칼로드' 등 4개 작품도 스토리 사업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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