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안민석 "尹·김건희 감옥" 막말 논란에 與 "이재명 부터…최악 망언"
[서울=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버스에서 내려와' 캠페인에 동참한다는 페이스북글을 올렸다. <페이스북 캡처> 2023.04.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안 의원은 5일 라디오에 나와 "여당이 내년 총선에서 지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감옥갈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지게 되면 레임덕이 있지 않겠나"라며 "그렇게 되면 차기 정권을 야당한테 다시 뺏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무탈하겠나. 아마 감옥 갈 것 같다"며 "그런 시나리오를 두려워하는 게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즉각 안 의원의 발언에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섰다.
김민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안민석 의원에게 묻는다"며 "진짜 법적 책임을 질 사람은 민주당에 있지 않나. 틈만 나면 가짜뉴스를 생성하는 안 의원은 제발 자중이라는 것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안 의원은 스스로 가벼운 입을 놀리기 전에 자신의 과거 행적에 대해 국민 앞에서 반성과 사과의 모습을 먼저 보이는 것이 도리"라며 "그간 가짜 공익제보자 윤지오 씨를 옹호하며 대국민 사기극을 연출한 것을 비롯해, 경찰 공무원 폭행, 학교폭력 가해자 옹호,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범죄 피해자 2차 가해 등등 이루 셀 수 없는 막말과 논란을 행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안 의원은 5선 국회의원이지만 그 자질부터 의심이 된다"며 "오늘도 한 건 했다고 생각하고 있을 안민석 의원에게 촉구한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지금 안민석 의원이 해야 하는 일은 그간 행적을 돌아보는 자기반성"이라며 "지금까지 뱉어낸 막말은 비록 주워 담을 수는 없겠지만, 또 다른 설화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일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사법질서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발언이자, 극단적 대결정치에 기름을 붓는 최악의 망언이 아닐 수 없다"며 "과거 민주당 인사들의 발언과 맥이 닿아있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두고 감옥 운운하기 이전에, 감옥 문턱에서 전전긍긍하는 자당 대표의 방탄 내려놓기 주장이 우선 돼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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