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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시설 화재 5년간 1900건…소방청, 안전 실태 점검

등록 2023.04.12 12:00:00수정 2023.04.12 13: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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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2022년 1883건…44명 숨져

소방안전관리 실태 점검·예방교육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소방 당국이 지난달 29일 오후 광주 남구 월산동 한 숙박업소에서 불을 끄고 투숙객을 구조하기 위해 건물에 진입하고 있다. 2023.03.29. leeyj2578@newsis.com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소방 당국이 지난달 29일 오후 광주 남구 월산동 한 숙박업소에서 불을 끄고 투숙객을 구조하기 위해 건물에 진입하고 있다. 2023.03.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최근 5년간 숙박시설에서 발생한 화재가 1900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은 국내 여행지를 찾는 관광객들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숙박업소 안전 대책을 추진한다.

12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숙박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는 1883건으로, 이 불로 44명이 숨지고 394명이 다쳤다. 재산피해는 약 170억원이다.

연도별로는 ▲2018년 417건 ▲2019년 365건 ▲2020년 344건 ▲2021년 375건 ▲2022년 382건 등으로 집계됐다.

올해의 경우 지난달 30일 대전의 한 숙박업소에서 불이 나 60대 투숙객 1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화재원인으로는 ▲전기적요인 739건(39%) ▲부주의 645건(34%) ▲기계적요인 114건(6%) 순으로 조사됐다.

숙박시설은 대부분 이용객이 수면 중이거나 음주 상태인 경우가 많아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피에 취약해 화재 예방이 중요하다.

이에 각 시·도 소방본부는 관할 소방서와 함께 현장을 찾아 전기 및 가스 시설 안전 사용을 당부하고, 소방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화재안전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여관, 여인숙 등 소규모 숙박시설에 대해서는 소화기·단독경보형감지기와 같은 기초 소방시설을 설치토록 독려한다. 비상구 폐쇄·잠금 행위 금지, 객실 내 흡연으로 인한 화재 위험성 경고 등 예방교육도 실시한다.

박성열 소방청 화재예방총괄과장은 "즐거운 여행이 되기 위해서는 숙박시설이나 관광지의 안전기반 마련이 중요하다"며 "숙박업소 및 지자체 관계자와 소방관서가 합심해 안전한 여행지 마련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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