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시설 화재 5년간 1900건…소방청, 안전 실태 점검
2018~2022년 1883건…44명 숨져
소방안전관리 실태 점검·예방교육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소방 당국이 지난달 29일 오후 광주 남구 월산동 한 숙박업소에서 불을 끄고 투숙객을 구조하기 위해 건물에 진입하고 있다. 2023.03.29. [email protected]
12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숙박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는 1883건으로, 이 불로 44명이 숨지고 394명이 다쳤다. 재산피해는 약 170억원이다.
연도별로는 ▲2018년 417건 ▲2019년 365건 ▲2020년 344건 ▲2021년 375건 ▲2022년 382건 등으로 집계됐다.
올해의 경우 지난달 30일 대전의 한 숙박업소에서 불이 나 60대 투숙객 1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화재원인으로는 ▲전기적요인 739건(39%) ▲부주의 645건(34%) ▲기계적요인 114건(6%) 순으로 조사됐다.
숙박시설은 대부분 이용객이 수면 중이거나 음주 상태인 경우가 많아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피에 취약해 화재 예방이 중요하다.
이에 각 시·도 소방본부는 관할 소방서와 함께 현장을 찾아 전기 및 가스 시설 안전 사용을 당부하고, 소방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다.
화재안전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여관, 여인숙 등 소규모 숙박시설에 대해서는 소화기·단독경보형감지기와 같은 기초 소방시설을 설치토록 독려한다. 비상구 폐쇄·잠금 행위 금지, 객실 내 흡연으로 인한 화재 위험성 경고 등 예방교육도 실시한다.
박성열 소방청 화재예방총괄과장은 "즐거운 여행이 되기 위해서는 숙박시설이나 관광지의 안전기반 마련이 중요하다"며 "숙박업소 및 지자체 관계자와 소방관서가 합심해 안전한 여행지 마련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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