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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돈봉투 의혹에 "송영길이 꼬리면 누가 몸통인가"

등록 2023.04.25 10:07:52수정 2023.04.25 15: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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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송영길, 본인이 세웠던 룰 스스로 적용한 것"

제3지대 신당 창당에는 "이때다당, 양당욕당" 비판도

[인천공항=뉴시스] 공항사진기자단 =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04.24. 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공항사진기자단 =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4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04.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5일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가 꼬리면 누가 몸통인가"라며 송 전 대표의 탈당이 '꼬리 자르기'라는 일각의 비판을 반박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송영길 대표의 전당대회 선거가 있지 않았나. 송영길 대표가 탈당한 것"이라며 "송영길 대표가 꼬리이면 누가 몸통이고 누가 머리인가"라고 반문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송 전 대표가 조기귀국을 하자 "송 전 대표는 꼬리자르기 탈당을 하고, 민주당은 기다렸다는 듯 물타기에 나섰으니 가히 환상의 복식조라 불러도 될 만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정 최고위원은 "부동산 문제가 터졌을 때 12명인가 (당시 송 대표가 의원들에게) 탈당을 권유하지 않았나"라며 "본인도 본인 세웠던 룰을 스스로 적용시킨 것이다. 그래서 일단 탈당하고 본인의 결백함을 증명하고 당에 돌아오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정 최고위원은 '사법리스크' 당사자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차 체포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될 경우를 대비해 현재 '돈봉투 의혹'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시선에 대해서는 "반쪽 논리"라고 반박했다.

그는 "왜 철저하게 진상조사 안 하느냐 하고 또 불만을 터뜨리는 의원들도 있지 않나"라며 "체포동의안을 만약에 가정한다면 그 의원들도 투표권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조만간 재발방지책 및 정당혁신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가동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지금의 체제가 어쨌든 투표에 의해서 민주적 절차에 의해서 된 것 아닌가"라며 "이거를 흔들고 다른 무엇이 또 정당하느냐. 이렇게 본다면 또 그것도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한편, 정 최고위원은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고 있는 '제3지대 신당'에 대해서는 "원래 총선이 임박하면 그런 당들이 나온다"며 그 이름이 "이때다당, 양당욕당"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당, 저 당 다니는 분(김종인) 이름도 나오는 걸 보니 신당이 아니라 쉰당 같다는 생각이 든다. 쉰밥 먹으면 배탈 난다"며 "안철수, 박지원 두 분이 한번 재미를 본 적 말고는 (신당이) 재미 본 적 없다"고도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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