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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농도 오존' 심화…서울시, 오존·유발물질 집중 연구

등록 2023.05.16 06:00:00수정 2023.05.16 06: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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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보건환경연구원, 오존 저감 방안 마련 추진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는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남산공원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23.04.07.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는 7일 오전 서울 용산구 남산공원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23.04.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이달부터 7월까지 오존 농도와 오존 유발물질에 대한 집중 연구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고농도 오존과 초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세부적으로 추적해 효율적인 저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연구원은 현재 25개 자치구의 도시대기측정소 등 50곳과 광화학 측정망 5곳에서 측정한 오존 농도 데이터를 5개 권역별로 나눠 오존 예·경보제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3월 22일 수도권에서 첫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바 있다. 오존경보제가 시행된 1995년 이후 가장 이른 시기에 발령된 것이다. 최근 외부 유입과 지역배출원 영향 등으로 고농도 오존과 초미세먼지가 심화된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존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질소산화물(NOx)의 광화학 반응으로 생성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기온이 높고 일사량이 많은 여름철 오후에 발생된다. 최근 기후보건영향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2019년 오존으로 인한 초과 사망자는 2.3배 증가하는 등 초미세먼지와 함께 시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구원은 오존주의보가 자주 발령되는 시기에 '모바일랩'과 50개의 대기측정소, 광화학측정망 자료 등을 활용해 오존 농도와 오존 유발물질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하게 된다. 모바일랩은 친환경 전기차에 최첨단 장비를 탑재해 오존, 오존유발물질, 미세먼지 원인물질을 실시간으로 동시에 측정할 수 있다.

올해 오존 측정 대상 지역은 양재 IC 등 도로와 대단지 아파트 등 도심 배출원, 자연 배출원의 영향을 볼 수 있는 서초문화예술공원 등으로 선정됐다.

앞서 연구원은 지난해 5~6월 모바일랩을 활용해 올림픽 공원에서 오존·미세먼지의 성분 특성을 분석한 바 있다. 오존 농도가 높아지는 것은 외부 유입에 따른 영향이 크고, 고농도 오존이 발생하면 미세먼지 중 유기성분이 증가하는 점 등을 확인했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최첨단 분석장비를 탑재한 모바일랩을 활용해 지역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연구원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과학 기반의 대기오염물질 저감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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