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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라 여성인권진흥원장 "5대 폭력 피해자, 더 두텁고 빠르게 지원"

등록 2023.05.17 15: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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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 기자단 오찬 간담회…기관 역할 강화

"분절적 지원 체계 넘어 사회적 신뢰 구축"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신보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인근에서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3.05.17. nowest@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신보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장이 17일 서울 종로구 인근에서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3.05.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신보라 한국여성인권진흥원장은 기관의 역할을 강화해 성범죄와 스토킹 범죄 등 5대 폭력 피해자의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신 원장은 17일 서울 종로구 인근에서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신 원장은 "진흥원이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을 전담하는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에 여성폭력 양상이 다변화되는 상황에서 기관의 역할이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며 "그간에도 많은 지원과 역할을 해왔지만 분절적인 지원 체계를 넘어 폭력 피해자라면 예외 없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사회적 신뢰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30일 제2대 진흥원장으로 취임한 신 원장은 3대 역점 사업으로 ▲피해회복으로부터 일상복귀까지 피해자 중심으로 ▲여성폭력 피해지원 중추기관 역할과 위상 제고 ▲피해자 접근성 향상 등을 꼽았다.

신 원장은 "여전히 폭력 피해를 당한 분들이 어디에 문을 두드려야 할지 모르는 경우도 있다"며 "저희 기관 접근성을 제고하는 것이 폭력 피해자분들을 더 두텁고 빠르게 지원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또 신 원장은 윤석열 정부에서 디지털 성범죄, 가정폭력, 권력형 성범죄, 교제폭력, 스토킹 범죄 등 5대 폭력 지원 강화를 국정 과제로 삼은 것을 언급하며 "5대 폭력과 관련해서는 통합, 맞춤형 지원들을 강화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의 잊힐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인력과 예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려고 한다"며 "지난해에도 8000여분의 피해 지원을 하고 약 30만 건 가까운 불법 촬영물 삭제 지원을 했는데 특히 아동·청소년 피해물에 대해서는 선제적 모니터링을 통한 삭제 지원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불법 촬영물 삭제 지원을 담당하는 진흥원 내 디지털 성범죄 지원센터는 올해 설립 5주년을 맞는다. 진흥원은 오는 9월에 기념 토론회를 열고 발전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신 원장은 "스토킹 범죄는 피해자 보호법과 가해자 처벌법이 만들어졌는데 저희도 경찰과 여성긴급전화 1366을 통해 초기부터 지원할 수 있는 여러 사항들을 연계하고, 스토킹 진단 도구를 대국민용으로 만들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 원장은 "2018년 미투 운동 이후 공공기관 현장 점검을 저희 기관에서 수행하고 있는데 이 부분을 더 두텁게 수행해서 공공기관부터 선도적으로 성희롱 방지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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