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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하는 '블루페페' 매장, 신원 '베스띠벨리·씨' 간판으로 바뀐다

등록 2023.05.18 10:32:07수정 2023.05.18 12:3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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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체 대현, 46년 전통 여성복 브랜드 '블루페페' 철수키로

신원, 30여년 장수 브랜드 '베스띠벨리'·'씨' 강화…'선택과 집중'

23 SS 베스띠벨리 임수향 화보 (제공 = 신원) 2023.02.12. *재판매 및 DB 금지

23 SS 베스띠벨리 임수향 화보 (제공 = 신원) 2023.02.1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패션기업 대현이 운영하던 여성복 브랜드 '블루페페'가 철수되면서 블루페페 매장이 패션기업 신원의 브랜드 매장으로 전환된다.

대현과 신원 두 회사는 오너가 다르고 지분 관계가 없는 회사이지만, '윈윈' 차원에서 협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박성철 신원 회장의 차남 박정빈 부회장이 이번 프로젝트를 주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977년 론칭한 여성복 브랜드 블루페페는 40년 넘은 장수 브랜드로 꼽혔는데 급변하는 패션업계 속 수익성 악화 등의 이유로 브랜드를 철수하게 됐다. 현재 유통망 폐점 및 재고 소진을 진행 중이다.

이에 신원은 블루페페의 가두점 및 아웃렛 점포 일부를 자사 여성복 브랜드 '베스띠벨리(BESTI BELLI)'와 '씨(SI)'로 전환한다.

신원 측 관계자는 "블루페페 브랜드 70개 매장 중 상위 26개 매장을 신원의 브랜드로 전환하고 해당 매장을 운영하던 점주를 그대로 영입했다"고 말했다.

신원은 두 브랜드의 디자인 변화 및 유통망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이번 블루페페 매장 전환으로 신규 매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베스띠벨리 매장은 지난해보다 15개 늘어난 150개를 운영 중이고, 씨의 매장 수는 135개로 지난해보다 10개 늘었다. 여기에 블루페페에서 전환되는 매장 각각 12개, 14개가 추가될 예정이다.

30년 넘은 장수 여성복 브랜드 베스띠벨리와 씨뿐 아니라 남성복 브랜드 지이크(SIEG), 파렌하이트(FAHRENHEIT),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마크엠(MARKM)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신원의 지난해 패션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한 1911억원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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