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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종교 "尹 정부, 日 방사능 오염수 투기 철회 촉구"

등록 2023.07.03 1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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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최종 보고서 발표 앞두고 韓·日 정부 규탄

"미래 세대까지 평온한 삶 살 수 있게 노력 부탁"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3일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 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철회 및 한국 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중단 촉구를 위한 4대 종교 기자회견에 참석한 종교인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7.03.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3일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 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철회 및 한국 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중단 촉구를 위한 4대 종교 기자회견에 참석한 종교인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7.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오는 4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안전성 평가 최종 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3일 4대 종교인들이 한 데 모여 오염수 해양 투기 철회를 촉구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천주교 창조보전연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생명문화위원회, 원불교환경연대 등 4대 종교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의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철회와 투기 중단을 촉구하는 4대 종교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지구 생태계는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들의 공동의 집"이라며 "이러한 바다를 비용 절감을 이유로 쓰레기장으로 삼는 것은 인류뿐 아니라 지구 생태계 전체를 위협하는 씻을 수 없는 죄악"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오염수가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답습하며 투기를 용인하고 있다"며 "그러나 한일 양국을 비롯한 전 세계 시민들은 오염수 해양 투기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4대 종교인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계획 철회 ▲한국 정부의 일본 투기 계획 철회 촉구 및 할 수 있는 모든 방법 강구 등 일본 정부와 한국 정부에 요구 사항도 전달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지몽 조계종 사회노동위원장은 "IAEA는 과거 일본에 오염수 방류를 추천하고 권고한 게 밝혀진 친원전 기구"라며 "정부는 미온적인 태도를 치우고 머리를 모아 현 세대를 넘어 미래 세대까지 평온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외쳤다.

최근 요미우리 신문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포괄 보고서가 발표되는 4일 일본에서 기시다 총리를 만나 직접 전한 뒤 한국·쿡 제도·뉴질랜드를 방문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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