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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삿짐서 테블릿만 쏙~"…할머니 2인 절도 현장 발각

등록 2023.07.04 14:49:00수정 2023.07.04 15: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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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삿짐에서 태블릿PC 훔쳐가는 모습 폐쇄회로(CC)TV에 찍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이삿짐에서 태블릿PC 등 고가의 물품을 도둑맞은 피해자의 사연이 4일 전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통해 피해자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할머니 2명이 빌라 입구 옆에 모아둔 이삿짐을 뒤지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영상을 공개한 피해자는 지난달 30일 강동구 천호동 자택에서 10분 거리에 떨어진 집으로 이사를 하던 도중 이삿짐센터 직원으로부터 "어떤 할머니가 짐을 건드리고 있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급히 현장으로 달려갔지만 물건은 풀어헤쳐져 있었고 전자기기의 전선이 전부 잘려 있었다고 한다.

할머니들의  행태를 글쓴이보다 먼저 발견한 한 건물 주민이 절도 행위를 제지했지만 그들은 자신의 짐이라고 우겼다고 한다. 글쓴이는 "태블릿PC를 포함해 총 100만원이 넘는 금전적 손해를 입었다"며 "이삿짐을 쌓아둔 곳과 분리수거장은 거리상 떨어져 있어 쓰레기로 오인했을 가능성은 적다"라고 용의자의 고의성을 주장했다.

사고가 있었던 당일 경찰에 신고했다는 피해자는 "사고 다음날이 주말이라 담당 형사 배정이 늦어지는 것 같다"며 "태블릿PC의 개인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있어 최대한 빨리 사건이 해결됐으면 좋겠다"라고 걱정스러운 심정을 밝혔다.

 해당 게시글을 본 네티즌들은 "인근 고물상에 들러 인상착의를 확인해 보라", "유모차까지 끌고 와서 물건을 훔쳐 간 걸 보니 상당히 악질인 것 같다", "폐전선을 매입하는 곳이 많다는 걸 아는 것 같다. 초범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견을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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