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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항일號 G마켓, 3P 플랫폼 경쟁력 강조..."수익성 확보할까"

등록 2023.07.16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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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고객 혜택 강화→구매고객 혜택으로

"장기적 관점서 3P 플랫폼 경쟁력 높일 것"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 행사에서 전항일 지마켓 대표가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6.08.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 행사에서 전항일 지마켓 대표가 기자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6.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전항일號(호) G마켓이 수익성 확대를 위해 3P(3자물류·오픈마켓)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스마일배송 효율화 및 3P 셀러 서비스 개선 등으로 우수한 셀러를 최대한 많이 확보해 결과적으로 구매자 혜택을 강화하는 것이 골자다.

16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최근 판매자들이 오롯이 판매 활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판매자들의 상품을 직접 픽업해 스마일배송 물류센터에 보관해주는 입고 대행 서비스 '스마일픽업'을 리뉴얼 오픈했다.

'스마일픽업'은 G마켓의 익일합포장 서비스인 '스마일배송' 이용 판매자를 위한 서비스다. 기존에도 비슷한 서비스가 존재했지만 이번 리뉴얼을 통해 서비스 신청 방법을 간소화하고 관련 프로모션을 강화하는 등 판매 고객의 편의를 더욱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일픽업은 사전에 계획한 물량을 받아 물류센터에 입고시키는 만큼 판매자는 재고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이용요금도 일반 택배 입고 대비 최대 72% 저렴하다. 또 거리와 지역, 무게에 관계없이 상자 크기별 요금을 일괄 적용해 합리적이다.

여기서 나아가 G마켓은 해외직구·역직구(온라인 수출) 판매고객의 마케팅도 지원한다.

G마켓은 유통에 대한 자문을 진행하는 종합 브랜드 마케팅 기업인 '모티브이노베이션'과 업무협약을 맺고 직구·역직구 판매고객을 대상으로 교육, 브랜딩, 라이브커머스 전략 솔루션, 디자인 등 실무적 영역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G마켓 해외직구와 역직구 셀러는 약 5만 사업자로, 그 중 중소셀러는 84%를 차지하는 만큼 자체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판매고객에게 실질적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G마켓은 개인 맞춤형 최저 가격 비교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G마켓 제공)

[서울=뉴시스]G마켓은 개인 맞춤형 최저 가격 비교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사진=G마켓 제공)


G마켓이 이처럼 판매자 서비스 고도화에 힘쏟는 배경은 3P 플랫폼이라는 사업모델의 본질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G마켓은 지난해 매출 1조3185억원, 영업이익은 이마트가 인수한 해인 2021년 43억원에서 655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1분기 매출은 4.2% 감소한 3031억원, 영업손실은 109억원을 이어갔다.

이마트는 온라인 자회사의 적자 행보가 지속되자 올해 수익성 확보를 위해 사업 모델의 본질적 경쟁력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이 전략의 일환으로 최근에는 초개인화 기반의 가격비교 서비스도 도입했다.

G마켓의 가격비교는 동일 상품을 판매하는 오픈마켓형 판매자들의 제품을 최저가 기준으로 고객에게 추천하는 서비스로, 할인쿠폰 보유 종류와 멤버십 가입여부 등 고객마다 누릴 수 있는 혜택범위에 따라 가격 정보가 다르게 노출된다.

고객의 편의성을 위한 이 서비스는 판매고객의 매출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규모 중소셀러 혹은 온라인 판매에 처음 도전하는 신규셀러의 경우, 홍보마케팅 비용이 부족해도 가격 경쟁력이 있다면 상품 노출의 기회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빠른 배송을 완료한 셀러에게 판매자에게 혜택을 제공해 배송 속도를 높이고, 원하는 일자에 배송해주는 서비스 등도 도입할 계획이다.

G마켓 측은 "스마일배송 자체의 역량을 강화해 더 많은 셀러가 스마일배송을 이용하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판매고객에게 혜택을 강조하는 것이 곧 구매고객을 위한 혜택으로 이어지는 만큼, 3P 플랫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수익성 확보로 연결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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