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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호주에 병력 첫 파견..."인도태평양 중시·중국 견제"

등록 2023.07.10 23:08:08수정 2023.07.10 2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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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호주에 병력 첫 파견..."인도태평양 중시·중국 견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독일군이 미국과 호주 주도 다국간 연합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처음으로 실병부대를 호주에 파견한다고 AAP 통신과 알자지라 방송 등이 1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독일군은 이달 22일부터 내달 4일까지 실시하는 다국간 연합훈련 '탈리스만 세이버'에 병력을 보낸다고 밝혔다.

알폰스 마이스 독일 육군총감(참모총장격)은 인터뷰에서 "인도 태평양 지역은 경제적으로 상호의존 관계로 인해 독일과 유럽연합(EU)에는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독일의 최대 무역 상대국이며 유럽 대외무역 40%가 중국과 주변국이 영유권 분쟁을 빚는 남중국해를 지나고 있다.

마이스 육군총감은 독일군 파병이 중국에 어떤 메시지를 줄지에 관한 질문에 "타국과 적대가 목적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독일은 근래 들어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군사적 존재감을 높이고 있으며 2021년에는 군함을 20년 만에 남중국해에 진입시켰다.

작년엔 호주군과 연합훈련을 하면서 군용기 13대를 동원했다.

마이스 육군총감은 탈리스만 세이버에는 공수부대원 170명과 해병대 40명을 포함해 최대 240명의 병력을 파견한다고 전했다.

독일군은 이번에 인도네시아, 일본, 한국, 프랑스, 영국 등과 함께 정글전과 상륙작전 등을 훈련한다.

마이스 육군총감은 7월 중순 호주에 있는 독일군 부대 등을 시찰한 다음 일본과 싱가포르를 찾을 예정이다.

그는 "일본이 2국간 군사협력을 심화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가진 파트너"라는 등 역내 국가와 연합훈련을 중시하는 자세를 분명히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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