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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병원 한승림 과장, 탈장학회학술대회서 ‘최우수구연상’

등록 2023.07.11 15: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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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인의료재단 아인병원 제공)

(사진= 아인의료재단 아인병원 제공)

[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아인의료재단 아인병원은 대장항문외과 한승림 과장이 최근 개최된 ‘제17회 대한탈장학회학술대회’에서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한승림 과장은 ‘결손된 복벽 크기가 큰 복벽탈장 부위를 장력 없이 닫을 수 있는 수술법’을 국내에서 처음 성공한 기록을 발표했다.

미국, 호주 등 해외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는 수술법으로, 국내에서 처음 시행했다는 측면에서 공을 인정받았다.

복벽탈장은 복부의 근육이나 피부가 약해지면서 배 속 장기들이 배 밖으로 밀려 배 앞쪽이 불룩 튀어나오는 증상을 가지는데 대개 튀어나온 부위를 절개해 탈장 내용물을 다시 복강 내로 넣고 그 위를 인공막으로 덮는 수술 방식을 택한다.

그러나 복벽 상처가 큰 경우 수술 후에 봉합 부위가 수술 전 위치로 당기는 힘 때문에 봉합한 부위가 터지거나 재발률이 높다.

이에 한승림 과장은 결손이 큰 복벽탈장의 해결책이 되는 보톡스를 이용한 수술법을 제시했다. 흔히 근육을 마비시키는 물질로 알려진 ‘보톡스’로 배 속 긴장도를 낮춘 후 장력 없이 복벽을 닫을 수 있도록 가장 안쪽 가로 복근층을 분리하는 수술 방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사례를 발표했다.

아인병원 한승림 과장은 “이번 연구 성과가 기반이 돼 해외에서 시행되고 있는 안전한 수술법들이 국내에 다수 도입돼 많은 환자가 더욱 안전하게 수술받을 수 있도록 활로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승림 과장은 복벽 측면에 발생한 탈장을 로봇 수술로 세계 최초 성공한 의료진으로, 현재 대장, 항문질환을 비롯해 서혜부 탈장, 복벽 탈장(로봇 복강경수술), 골반저질환 등의 진료를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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