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의료 현장 큰 차질 없어"…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첫날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보건의료노조가 13일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충북 의료 현장에선 큰 차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에 따르면 이번 총파업에 참여하는 도내 의료기관은 청주의료원, 충주의료원, 충북적십자기관지부, 혈장분획센터지부 등 총 4곳이다.
참여 인원은 충주의료원 160명, 청주의료원 80명, 충북적십자기관지부·혈장분획센터지부 25명 등 총 265명으로 파악됐다.
기관마다 필수 인력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고, 대체 인력 등도 확보돼 의료 공백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 관계자는 "조합원 일부만 파업에 참여했고, 응급실이나 중환자실 등의 필수 인력은 유지되고 있다"며 "이번 파업으로 인한 도민 의료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간호사를 중심으로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약사, 치료사, 요양보호사 등 의료부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가입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산별노조다.
이들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적정인력 기준 마련과 업무범위 명확화 ▲불법의료 근절과 의사 인력 확충 ▲간호사 대 환자 비율 1대 5 배정 및 직종별 인력기준 마련 ▲코로나19 당시 헌신한 의료종사자에 대한 정당한 보상 ▲코로나 전담병원의 회복기 지원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파업 첫날인 이날은 조합원들이 서울로 집결해 대규모 상경 파업을 하며 14일은 서울, 부산, 광주, 세종 등 4개 거점파업 지역에서 총파업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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