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을지연습 소산·이동 훈련 군사작전처럼 일사불란
소산·이동훈련 현장.
[과천=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과천시는 국가 위기 상황 대처를 위해 을지훈련이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21일 행정기관 소산·이동 훈련을 전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한 치의 빈틈도 없이 군작전처럼 일사불란하게 진행했다고 밝혔다.
소산·이동 훈련은 과천시청이 적의 폭격 등으로 인해 사용 불가할 경우, 전쟁 수행에 필요한 지휘부 필수 요원과 중요문서, 행정 장비 등을 안전한 장소로 소산·이동시켜 전시에도 행정기능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훈련이다.
아울러 이번 훈련에는 과천시 36개 부서, 40여 명의 필요 요원과 관계 공무원 등이 참가했다. 이에 앞서 과천시는 훈련에 참여하는 필수 요원에 대해 소산 통제부의 역할, 반별 임무 등에 대해 사전교육을 했다.
시가 지정한 대피장소로 중요 소산 물자를 이동시켜 통신 및 전산 시설의 가동 여부 등을 확인하는 등 전시 행정업무 수행에 대비한 훈련을 강도 높게 진행했다.
이와 함께 오는 23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시민이 지하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차량 운행이 통제되는 '공습 대비 민방위 대피 훈련'이 실시된다.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시민은 즉시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로 대피해야 한다.
인근에 대피소가 없는 경우에는 안전한 지하 공간으로 대피해야 한다. 대피소의 위치는 네이버, 국민재난안전포털, 안전 디딤돌 앱 등에서 검색·조회할 수 있다.
신계용 시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전시 상황의 시행 절차를 정확히 숙지하는 등 전시 위기관리 역량 강화와 함께 철저한 연습을 통해 실제 상황에서 시민의 안전이 담보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훈련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을지연습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 발생 때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차원의 비상대비 계획을 검증·보완하고 전시 임무 수행절차를 숙달하기 위해 매년 전국단위로 시행하는 비상대비 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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