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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취향 파티·로스터리 카페…충주시, 문화도시 사업 눈길

등록 2023.08.23 09: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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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충주문화 '로스터리 카페'의 퍼블링 커핑 장면. *재판매 및 DB 금지

이달의 충주문화 '로스터리 카페'의 퍼블링 커핑 장면. *재판매 및 DB 금지


[충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 충주시가 5차 문화도시 본사업에 도전을 위해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충주시와 충주중원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충주시 문화도시 사업은 '시민의 일상 속으로 문화중심도시 충주'를 목표로 진행된다.

시민 문화력(MOVE UP) 측면으로 문화인력 양성·지원시스템 구축 사업이, 문화다양성(Scale-up) 측면으로는 문화도시 브랜딩화와 로컬문화산업 창조 사업이 진행된다. 도시브랜드(Grou-up) 측면에선 누구나 즐기는 로컬문화 사업이 펼쳐진다.

문화도시 충주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데, 대표적인 사업으로 3년째 진행되고 있는 '집밖문지방'이 있다.

취향을 공유하는 소모임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회원들의 이름과 사는 곳을 묻는 대신 주인장으로 불리는 소모임 개설자가 있는 곳에 모여 '취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비건빨래방'은 1인가구가 빨래방에 모여 비건 관련 이야기를 나누고, '취한골목'은 주점에서 심리치유 방법을 논의하는 식이다. 갤러리에서 여행지 정보를 교환하고, 치킨집에서 치킨을 먹으며 외국어 수업을 하기도 한다.

문화 정기구독 풀랫폼으로 '이달의 충주문화'도 이뤄진다.

2023 권역별 문화플랫폼 우리동네 문화꿀단지 '초록세상들꽃마을'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2023 권역별 문화플랫폼 우리동네 문화꿀단지 '초록세상들꽃마을'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연 꽃꿀을 블라인드 테스트하고, 블렌딩 꿀을 직접 만들어 식문화체험을 하는 '블렌딩꿀', 2030청년들의 인문 문화 독서체험 '위드북 위드유', 시민들에게 건강한 음식문화를 소개하는 '안녕하세요 조식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원두를 직접 볶아 판매하는 로스터리 카페 주인들이 '퍼블릭 커핑' 등을 진행하는 '로스터리 카페' 역시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퍼블링 커핑은 커피 시음을 일반 대중들에게 공개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이들은 카페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카페들 간 연합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국내 최초의 블렌딩 원두를 선보이거나 수십여차례 하우스 콘서트도 열었다.

지난 19일에는 '새충주 1인세대 취향파티 원앤원(ONE AND ONE)'이 열려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문화도시 충주 특성화사업 '새충주 취향 자판기'의 일환으로 오후 8시부터 2시간여 동안 열린 이번 파티는 1인세대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커뮤니티 활동 전시와 네트워킹 파티 등이 펼쳐졌다.

국내외 도시들과의 교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6일까지 10일간 미국 포틀랜드, 시애틀, 타코마 등 서북미 5개 도시에서 교류 프로그램 '목계나루 페스타'가 열렸다. 팝업스토어, 로컬세미나, 시립우륵국악단·시립택견단 공연 등을 통해 충주도시 브랜드를 알리고, 산업·경제·예술 등 교류방안을 모색했다. 지난 6월에는 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인도x충주' 아트 페스티벌 교류 프로그램도 펼쳐졌다.

또 충주가 허브 역할을 맡아 도시와 도시의 교류로 문화와 경제의 균형발전을 꾀하는 지역연대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제천 소재 드로잉 관련 공간에서 드로잉을 하는 제·충·전 여행, 단양 소재 시장·로컬상점과 교류하는 문화활력 워크숍, 원주지역 서점과 도시문화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주주클럽' 등이 그것이다.

재단 관계자는 "다양한 교류와 네트워킹으로 매력적인 도시 충주를 문화교류의 중심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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