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교수 시국선언 "상아탑에 머물 수 없어…윤 대통령 즉각 퇴진"
지난달 31일 한국외대도 시국선언
[고양=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마친 뒤 자리로 이동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4.10.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최근 대학 교수들로부터 시국 선언이 나오는 가운데, 한양대학교 교수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나라와 위기를 걱정하는 한양대 교수 일동' 51명은 5일 시국선언문을 내고 "윤석열 정권을 맞아 대한민국은 정치와 민주주의, 경제, 사회문화, 외교와 안보, 노동, 국민의 보건과 복지 등 모든 분야에서 반동과 퇴행이 자행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수들은 "대통령은 성찰도, 협치로 전환할 의사 없이 위기를 더욱 심화하고 있다"며 "상아탑에만 머물 수 없는 상황임을 직시하고 정권이 야기한 문제를 비판하면서 나라를 바로잡기 위해 선언문을 공표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석열 정권은 국가기관과 행정력을 총동원해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억합하고 시민의 자유를 감시하고 있다"며 "국회에서 의결한 법률안을 모조리 거부하고 있고 부인 김건희는 논문 표절, 주가 조작, 사문서 위조와 같은 범법행위를 한 데 나아가 심각한 국정농단을 자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죽음으로 내모는 것으로 모자라 전쟁 위기를 조장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대학가 교수들을 중심으로 시국 선언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70명 일당이 '민주주의 훼손을 더는 용납할 수 없다'는 시국선언문을 통해 '김건희 특검'을 즉각 수용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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