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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스타일로 블로그를 대신 써준다고?…베일 벗은 네이버 클로바X

등록 2023.08.24 12:43:30수정 2023.08.24 13: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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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 베타 출시

업무 보고서·자기소개서 초안 등 글 자동 작성 수행

블로그 요약 '클로바 포 라이팅' 오늘 테스터 모집

[서울=뉴시스] 네이버가 24일 공개한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클로바X'. 초대규모 AI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구축한 이 서비스는 사용자 질의에 다양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 (사진=네이버TV '팀네이버 컨퍼런스 단 23'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네이버가 24일 공개한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클로바X'. 초대규모 AI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구축한 이 서비스는 사용자 질의에 다양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 (사진=네이버TV '팀네이버 컨퍼런스 단 23'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는 24일 오후 4시에 베타 버전으로 출시할 '클로바X'와 관련해 "한국인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챗GPT보다 한국어를 6500배 더 많이 학습한 네이버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 기반인 만큼 어떤 질문에도 답할 수 있다는 의지다. 아울러 현재 글 작성뿐만 아니라 이미지, 영상, 소리 등도 생성할 기능을 클로바X에 탑재할 것이라고 전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AI 기술 총괄은 이날 오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콘퍼런스 '단 23'에서 이같이 밝히며 클로바X를 활용한 예시를 소개했다.

클로바X는 네이버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접목한 서비스로 업무 보고서나 자기소개서처럼 비즈니스 글쓰기에 도움을 받는 것부터 면접 연습, 고민 상담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성 총괄이 이날 클로바X에 "제주도에서 아이와 함께 갈 만한 곳 알려줘"와 "제주공항 근처에서 차를 빌리고 싶다"는 질문을 던지니 클로바X가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한 여행지, 아이와 함께 타기 좋은 렌터카를 추천해 줬다. 이후 차량 예약도 서드파티 연동으로 한 번에 진행할 수 있었다.

아울러 클로바X는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영상, 소리 등도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는 모습(멀티모델 기능)을 보여줬다. 예컨대 사용자가 자신이 기르는 강아지를 사진으로 찍었는데 배경에 다른 사람이 기르는 강아지도 함께 나와 있었다. 사용자는 클로바X에 사진을 첨부한 뒤 "배경의 강아지랑 사람 지워줘"라고 명령하면 편집된 사진을 받을 수 있다.

성 총괄은 "이러한 멀티모델 기능도 여러분이 곧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클로바X는 많은 사용자가 다양한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 블로그 글 세 줄 요약 부탁해"…'클로바 포 라이팅' 사전 테스터 모집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네이버가 24일 공개한 AI 글쓰기 도구 '클로바 포 라이팅'. 스마트 에디터에 하이퍼클로바X를 결합한 것으로 이날 블로그 이용자를 대상으로 사전 테스터를 모집한다. (사진=네이버TV '팀네이버 컨퍼런스 단 23'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네이버가 24일 공개한 AI 글쓰기 도구 '클로바 포 라이팅'. 스마트 에디터에 하이퍼클로바X를 결합한 것으로 이날 블로그 이용자를 대상으로 사전 테스터를 모집한다. (사진=네이버TV '팀네이버 컨퍼런스 단 23'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네이버는 이날 콘텐츠 제작 도구인 스마트 에디터에 하이퍼클로바X를 결합한 AI 글쓰기 도구 '클로바 포 라이팅(CLOVA for Writing)'도 소개했다.

클로바 포 라이팅은 네이버 블로그 글 작성자가 쓴 글을 요약하거나 글에 어울리는 태그를 자동으로 생성해 준다. 또 기존 작성자 말투와 자주 쓰는 표현 방식, 방식을 분석해 나만의 글 스타일을 반영된 새로운 글 초안도 만들어 준다.

성 총괄은 이러한 클로바 포 라이팅을 네이버 블로그에서 사전에 체험할 이용자를 이날 오후 4시부터 모집한다고 밝혔다.

"반복되는 회사 업무 귀찮다면?"…네이버가 보고서 초안 대신 써준다

[서울=뉴시스] 네이버는 24일 AI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 기반 비즈니스 플랫폼 '프로젝트 커넥트X'를 소개했다. (사진=네이버TV '팀네이버 컨퍼런스 단 23'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네이버는 24일 AI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 기반 비즈니스 플랫폼 '프로젝트 커넥트X'를 소개했다. (사진=네이버TV '팀네이버 컨퍼런스 단 23'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네이버는 이날 하이퍼클로바X 기반 비즈니스 플랫폼 '프로젝트 커넥트X'도 소개했다.

성 총괄은 "업무 관리부터 탐색은 물론 협업으로만 가능했던 영역까지 자동화하고 효율화하는 것"이 커넥트X의 목표라고 밝혔다.

커넥트X는 기존 자료를 바탕으로 보고서 초안과 차트도 만들어 줄 수 있고 기업 환경에서 사용하는 문서나 히스토리를 기반으로 오늘 해야 할 일을 자동으로 감지해서 추천하거나 이메일 답장도 제안한다.

프로젝트 커넥트X는 네이버 사내 프로젝트로서 내부 업무 효율화를 위해 먼저 적용하며 향후 다른 기업에도 제공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계획이다.

한편 사용자들이 초대규모 AI 기술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도구인 '클로바 스튜디오'도 하이퍼클로바X를 탑재했다. 각 기업은 보유한 데이터를 하이퍼클로바X에 결합해 버티컬 영역에 특화한 AI 모델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성 총괄은 "클로바X는 일상에서 질문하는 방식의 변화를, 프로젝트 커넥트X는 업무 생산성의 향상을 클로바 스튜디오는 비즈니스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를 지능으로 바꿀 수 있는 전환의 시점에서, 우리의 생산성을 좌우할 수 있는 이 기술을 우리의 맥락과 문화, 환경에 최적화된 형태로 가꿔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하이퍼클로바X를 만들고 있다. 더 큰 가능성을 만들 수 있는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AI가 모두의 경쟁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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