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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인니·인도 세일즈 외교 박차…"수출 마이너스 종지부 모멘텀될 것"

등록 2023.08.31 16:44:35수정 2023.08.31 19: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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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인니·G20 인도 성장 잠재력 커

양국 모두 수교 50년…핵심 광물 풍부

수출 확대·공급망 다변화 등 성과 기대

공식 경제사절단은 없지만 재계 동행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최상목 경제수석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아세안·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인도네시아·인도 순방 경제분야 주요 일정 및 예상 성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8.31.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최상목 경제수석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아세안·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인도네시아·인도 순방 경제분야 주요 일정 및 예상 성과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08.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아세안·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 인도네시아와 인도 순방은 인도 태평양 역내 한국의 역할 및 위상 강화라는 외교적 측면 외에도 상당한 경제적 성과를 도출할 것으로 대통령실은 기대하고 있다.

동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정상회의 개최국인 인니와 주요20개국(G20)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는 우리나라의 경제적 측면에서 2가지 공통점을 갖는다.

두 나라 모두 올해로 수교 50주년을 맞이하는 협력국인데다, 인니는 아세안 회원국 중 경제규모가 가장 크고 인도는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나라로 꼽히는 만큼 양국 순방은 윤 대통령이 세일즈 외교 성과를 거두기에는 최적이라는 평가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31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이번 윤 대통령 순방의 경제 일정과 기대 효과를 발표했다.

최 수석은 "윤 대통령은 아세안과 G20 정상회의, 그리고 10여개의 개별 양자회담을 통해 지난해 발표한 인태전략과 한-아세안 연대구상을 구체화 해 나갈 계획"이라며 "동시에 별도의 경제 행사 등을 통해 세일즈 외교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순방의 경제분야 키워드는 수출시장 확대, 첨단산업공급망 다변화, 디지털 리더십 강화"라고 정리했다.

아세안과 인도는 우리나라 전체 수출의 21%를 차지하는 시장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을 통해 수출 마이너스 곡선의 종지부를 찍는 모멘텀을 만든다는 목표다.

2개의 정상회의를 계기로 현재까지 확정된 양자회담은 10개로 더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대통령실은 양자회담을 통해 원전, 방산, 인프라 등 유망수출산업을 적극 세일즈하고 국가별 FTA협상과 이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아세안 국가와 인도는 니켈 등 핵심 광물이 풍부해 공급망 다변화 차원에서 전략적 국가라 할 수 있다.

최 수석은 "우리와 전기차, 배터리 등 공급망이 긴밀히 연결된 인니 및 필리핀과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아세안 7개국과 인도, 우리나라가 참여하는 인태경제프레임워크에서의 공급망 공조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이 디지털 경제 진입 후발국이지만 디지털 전환 속도가 빠른 만큼 이번 순방에서 디지털역량강화 지원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인니에서는 한-아세안 디지털 기업과 청년들이 모이는 '한-아세안 AI 유니페스타', 한-인니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다.

인도에서는 현지 진출 기업과 오찬간담회 등이 예정돼 있다. 이번 순방에는 공식 경제사절단은 별도로 꾸리지 않았다. 다만 한-인니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 참석을 위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 양국 주요 기업 CEO 40여명이 동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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