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삼석 "소금 부족, 국가적 위기…소금 산업 진흥법 점검할 것"
국회, 18일 국내 소금산업 육성 방안 논의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소금산업 육성을 위한 해양환경 보전 전략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서삼석 의원실 제공) 2023.09.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국내 소금산업 육성 방안과 미래 전략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세미나가 18일 국회에서 열렸다.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관련 정책 세미나를 열고 "소금 산업 진흥을 위한 관련 법을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소금의 친환경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소금산업을 육성하고, 생산 산지를 비롯한 국가 차원의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소금 관리와 산업 성장을 위해 소금산업진흥법을 제정해 제도적으로 관리하고 있지만, 최근 소금 자급률이 급격히 떨어져 2021년의 경우 최근 5년(2017~2021년) 내 소금 수확량은 28만1000톤(t)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 의원실에 따르면 현재 국내 소금 자급률은 약 10퍼센트(%)대 수준으로, 생산량은 전 세계 0.1%에 불과하다.
이는 소금 결정지 면적이 줄어든 동시에 고령화 등에 따른 염전 종사 인력이 감소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또 최근 기후 온난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연이어 발생하고, 해양 미세 플라스틱 오염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로 안정적인 소금 생산 환경조차 담보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날 세미나 좌장은 김학렬 전 목포대학교 교수가 맡았고, 이인태 해양수산정책기술연구소 소장·김승규 인천대학교 교수·김충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이 발제자로 나섰다. 토론에는 박용주 (사)한국수산증·양식기술사협회 이사, 홍상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 강영훈 한국해양대학교 산학연구교수, 박준우 안전성평가연구소 경남분소 분소장, 이광남 해양수산정책연구소 연구소장, 한광석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이 참여했다.
서 의원은 "소금 생산 인력의 감소를 비롯한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소금산업이 위축됨에 따라 자급률도 하락할 우려가 있다"며 "이대로 대안 없이 방치한다면 소금 부족 사태로 인해 수입에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 직면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이어 "소금 섭취에 대한 진실과 오해가 여전히 논쟁 중이며,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소금산업의 안정성 마련을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며 "안전하고 청정한 소금을 생산·수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천일염의 가치가 프랑스의 게랑드 소금을 넘어 전 세계를 대표하는 상품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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