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당일에 아시아나항공 사내이사 돌연 사임…왜?
진광호 전무 전날 사임, 오늘 이사회 참석 안할 듯
이사회 6명→5명으로 3명 찬성시 안건 통과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매각 논의 이사회를 하루 앞둔 29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항공기가 주기가 되어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은 오는 30일 이사회 결과에 따라 분수령을 맞을 조짐이다. 2023.10.29. [email protected]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광호 아시아나항공 전무는 전날(29일) 이사회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원유석 대표이사(사장)과 진 전무 등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4명으로 이뤄져있다.
진 전무의 사임으로 이날 열릴 임시 이사회에는 5명의 사내·외이사가 참석해 화물사업 분리 매각에 대한 안건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6명이 참석할 경우 안건 통과를 위해 4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그러나 진 전무의 사임으로 최대 출석 인원 5명 중 3명만 찬성해도 안건이 통과된다.
일각에서는 진 전무가 화물사업 분리 매각과 관련 여러가지 사안이 부담스러워 사퇴했을 것으로 본다. 진 전무는 아시아나 이사회는 불과 1주일 전인 지난 24일 이사회 임시회의에도 참석해 안건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분리 매각에 반대 입장을 보였던 진 전무의 이사회 불참으로 화물 분리 매각건이 수월하게 통과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시아나항공은 "진 전무가 이사회를 사임한 것은 일신상의 사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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