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4% 이상 하락…7월 이후 최저치
[베라크루스=AP/뉴시스]국제유가가 4% 이상 하락해 지난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2013년 11월22일(현지시간) 멕시코만 베라크루스 바다에 있는 센테나리오 심해 시추 플랫폼. 2023.11.7
7일(현지시간) CNBC와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3.45달러(4.3%) 하락한 배럴당 77.37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도 전장 대비 3.57달러(4.2%) 하락해 배럴당 81.61달러에 거래됐다.
모두 7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이같은 하락에는 중국의 경제지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인 중국의 10월 수출은 미 달러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했다. 이는 로이터 여론조사를 통해 예측한 전망치 3.3% 감소보다 더 악화된 것이다. 중국의 수출은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중국으로부터 나온 이같은 지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 감축으로 이주 초 유가가 상승한 것을 상쇄했다고 CNBC는 설명했다.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발표한 에너지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세계 원유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오펙플러스(OPEC+)와 그 동맹국의 지속적인 감산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EIA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자발적인 감산과 다른 오펙플러스 국가들의 지속적인 감산으로 인해 오펙(OPEC)의 예비 석유 생산 능력이 2022년 하루 240만 배럴에서 2024년 하루 430만 배럴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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