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세일페스타, 효과 톡톡…"내년엔 국내여행 더 자주"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29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알록달록하게 물든 가을을 만끽하고 있다. 2023.10.29. [email protected]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하반기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참가자 1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 12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의 내년 1박 이상 국내여행 희망 횟수는 평균 8.96회였다. 이는 응답자들의 최근 1년 이내 국내여행 평균 횟수(8.23회)보다 증가한 수치다.
응답자들은 내년에 가장 여행하고 싶은 지역으로 강원을 꼽았다. 뒤를 이어 제주, 부산, 전남 순이었다. 지역 볼거리(34%)와 과거의 여행 경험(19%)이 여행지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여행 소비도 늘어날 전망이다. 응답자의 89%는 내년 국내여행에서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올해의 경우 참여자들과 동반인원을 포함해 약 300만명의 관광객 유치효과가 발생했다. 응답자들의 여행 1회당 평균 여행경비는 39만5000원으로, 지원 쿠폰금액 대비 약 11배였다.
국내여행 수요 창출 효과도 컸다. 응답자의 54%는 숙박세일 페스타를 알고 나서 새로운 여행계획을 수립했다. 46%는 새로운 여행지를 방문했다.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로 돌리는 효과도 나타났다. 응답자의 4%가 해외여행을 취소했다고 답했고, 25%는 해외여행 경비를 축소하는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2023 숙박세일페스타 설문조사 인포그래픽. (자료=한국관광공사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숙박세일 페스타는 내수 진작을 위해 국내 숙박상품을 구매하는 이들에게 할인 혜택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상반기(5~7월), 추석(9~10월), 하반기(10~11월)로 나눠 3차례 진행됐다. 연간 130만여 명이 할인 혜택을 받아 국내여행을 즐겼다. 전체 참여자의 68%는 비수도권 지역(서울·경기·인천 제외)을 여행, 지역 관광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관광공사 이학주 국민관광본부장은 "숙박세일 페스타는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이 필요한 국민들의 알뜰여행을 지원함과 동시에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내년에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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