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출신 아름 "남친 극단적 선택 시도…악플러 처벌할 것"
[서울=뉴시스] 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 (사진=아름 소셜미디어 제공) 2023.12.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추승현 기자 = 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29)이 재혼을 발표한 남자친구A씨가 루머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아름은 14일 소셜미디어에 "남자친구가 과한 연락들과 각종 여러 악플들로 인해 평소 먹던 우울증 과다 복용으로 충동적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며 "그래서 죽으면 원인자들에게 묻고 싶다. 이제 속이 편하신가 여쭤보고 싶다"고 썼다.
아름은 "연락이 평소와 다르게 잘되지 않아 불안한 마음과 걱정되는 마음에 언니와 함께 한걸음에 달려갔다. 하지만 제가 도착한 후에는 이미 늦었다"며 "오빠는 우울증 약을 과다 복용하여 쓰러져있던 후였다. 하루 종일 말도 안 되는 이야기에 괜찮은 척했지만 오빠가 그 며칠 사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했다.
그는 "아무리 생각해도 여기저기 지속되는 악성 댓글, 악플러들의 추측과 악플러들의 괴롭힘으로 인해 벌어진 일들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일들을 처음 겪다 보니 얼마나 아프고 두려웠을까 생각하면 지켜주지 못한 것 같은 마음에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며 "너무나도 불안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는 지금이 너무 두렵다. 부디 잘못을 한 분들은 마음 깊이 사과해 주시고, 이 시간 이후로 많은 분들께서 제발 오빠가 무사하길 간절히 빌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아름은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재혼을 발표했다가 사기 행각이 발각된 전청조와 A씨가 비교되는 것을 언급하며 "생명에 관한 루머를 만든 것도 모자라서 악플을 다는 건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오빠가 깨어나고 안 깨어나고를 떠나 악플러들, 그리고 결정적인 글들을 올린 사람들 반드시 강력하게 처벌할 것"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아름은 지난 2012년 티아라 멤버로 합류하고 이듬해 탈퇴했다. 이후 개인 활동을 이어가다가 2019년 2세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했다. 지난해 티빙 예능 '결혼과 이혼 사이'에 남편, 아들과 함께 출연해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말미 둘째 임신 소식을 전하며 극적으로 화해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10일 돌연 이혼과 재혼을 동시에 발표했다.
하지만 이후 아름의 재혼 상대 A씨의 신상에 대한 이야기들이 난무했다. A씨가 넷플릭스 영화 '독전2' 작가라는 설이 나오자, 제작사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아름 역시 오해라고 못박으면서 "다양한 작품에 참여한 작가인 것은 맞다. 지금 상황에서는 구체적인 언급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제2 전청조'라는 이야기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누리꾼이 '걸그룹 출신 멤버와 재혼 예정인 제2의 전청조'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작성자는 "제2의 전청조 사건이 터질 것 같아 우려된다. 걸그룹 출신 멤버가 이혼 소송 중인데, 남자친구와 재혼 소식을 전하는 기사가 올라온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A는 본인을 작가라고 소개했지만 (교도소를) 출소한 지 얼마 안 됐다. 전과는 사기 및 성범죄였다. 이외 폭행, 명예훼손 등 범죄 사실이 여러 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글이 아름과 A씨의 이야기로 추측되면서 파장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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