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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CEO 셀프연임' 폐지…新지배구조 개선안 의결

등록 2023.12.19 22: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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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이사회 개최 후 개선안 의결

회장 선임 공정성 강화…후추위 운영

사내외사 선임도 투명성 높인다


[서울=뉴시스]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경. (사진=포스코홀딩스) 2023.1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경. (사진=포스코홀딩스) 2023.12.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포스코홀딩스가 새로운 지배구조 개선안을 통해 '셀프 연임'을 폐지하는 등 회장 선임에 대한 공정성을 강화한다.

포스코홀딩스는 19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대표이사 회장의 선임절차를 포함한 새로운 지배구조 체제인 '포스코형 신지배구조 개선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지배구조 전문 컨설팅회사와 사내 경영전략팀 등으로 구성된 '신 지배구조개선TF'를 발족하고 운영해왔다. TF는 미국, 유럽 선진기업 사례를 비교분석하고 사외이사 간담회와 내부토론, 전문가 자문과정 등을 거쳐 이번 개선안을 도출했다.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대표이사 회장 선임에 대해 '셀프 연임' 폐지 등 네 가지 사항에 대한 개선안을 확정했다.

먼저 회장 선임 절차에 공정성을 강화ㅏ하기 위해 현직 회장의 연임 우선 심사제를 폐지했다. 현직 회장의 연임 의사 표명 여부와 관계없이 임기만료 3개월 전에 회장 선임 절차가 시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임 회장 후보군 발굴을 위한 '승계카운슬'도 폐지해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가 회장 후보군 발굴 및 자격심사 기능을 수행한다.

후추위에서 발굴한 회장 후보군에 대한 객관적인 자격심사를 위해 외부인사로 구성된 '회장후보인선자문단' 제도를 도입한다. 후추위는 회장후보인선자문단의 평가의견을 회장 후보들의 자격심사에 반영한다.

회장 후보군의 자격요건을 구체화 하고 사전 공개해 대외적인 투명성도 더욱 강화한다. 회장 후보군의 자격요건으로는 ▲경영 역량 ▲산업전문성 ▲글로벌 역량 ▲리더십 ▲무결함·윤리 등 5가지 항목으로 구체화하고, 회장 선임 절차가 시작되면 상세 기준도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실력있고 유망한 회장 후보군에 대한 체계적인 발굴·육성과 공정한 관리를 위해 내년부터 이사회 산하에 '회장 후보군 관리위원회(가칭)'를 상설 위원회로 운영할 예정이다.

사내 회장 후보 육성프로그램을 통해 검증된 내부 후보군과 주주추천 및 서치펌을 통해 추천받은 외부 후보군을 상시 발굴하고 관리해 예측가능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번 개선안에는 사외이사 선임에 대한 변화의 내용도 담겼다.

사외이사 선임과정에서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사외이사 후보추천자문단의 후보 발굴 역할을 확대한다. 사외이사 후보추천자문단이 이사후보추천위원회에 추천하는 사외이사 후보를 3배수에서 5배수로 확대해 후보군을 늘리기로 했다.

또한 일정 규모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주들의 이사후보 추천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사외이사 역량지표(BSM), 차기 선임 분야 및 인원수, 선임 일정 등을 사전 공개해 국내외 주주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사외이사의 전문성, 기여도, 청렴성 등에 대한 평가도 매년 실시한다. 이사회 구성원의 활동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개선점을 발굴하고, 사외이사들의 책임감과 독립성을 강화해 선진 지배구조문화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사회 구성도 산업 현장에서 비즈니스 경험을 보유한 경영자 출신 사외이사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21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후추위 운영을 의결하고, 내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선임할 회장 인선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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