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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주택 수요·공급 동반 위축…복합 불황 고착화"

등록 2024.01.0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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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정책연구원 "주택수요 및 거래 회복 불투명"

"태영건설 사태 따라 부동산PF 위험 확산 가능성"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6일 기준 11월 서울 아파트 거래가 1,792건으로 2,000건을 한참 밑돌았다. 올해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6월 3846건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사진은 27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2023.12.27.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6일 기준 11월 서울 아파트 거래가 1,792건으로 2,000건을 한참 밑돌았다. 올해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6월 3846건에 비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사진은 27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모습. 2023.12.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주택 수요와 공급이 동반 위축되는 부동산 시장 복합 불황이 고착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3일 '2023년 4분기 건설·주택시장 평가 및 전망'을 통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건설정책연구원은 지난 4분기(10~12월) 주택시장에 대해 가격과 수급여건이 지난 3분기 정점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로 전환됐다고 진단했다.
 
구체적으로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6월부터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수요 약세가 확산하면서 상승률이 둔화했고, 11월에는 하락세로 전환됐다는 설명이다.

또 주택수급은 고금리와 가격 상승 전망 약화로 지난해 11월에는 87.7로 하락 전환했고, 지난해 10월 기준 주택거래 역시 정상 수준(2018~2019년) 대비 60%에도 못 미치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어 주택수요 회복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신생아 특례, 전세자금대출 확대 등 청년 중심의 주거안정 정책이 활성화될 예정이나, 분양가격 메리트 감소와 주택가격 하락 전망의 확산으로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올해 1분기 역시 불확실한 거시 경제 여건에 따라 주택수요와 거래 회복이 불투명해 수요와 공급이 동반 위축되는 복합 불황이 굳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번 분석을 총괄한 박선구 실장은 "수요 위축, 건설원가 상승,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험 확대로 주택 인허가와 착공, 분양물량 등이 급감하고 있고, 작년 10월 기준 주택거래 역시 정상 수준 대비 60%에도 못 미치는 비정상적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수요 둔화와 함께 공급 급감으로 수요·공급이 동반 위축되는 복합 불황이 고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또 건설시장에 대해선 고금리 상황은 개선될 가능성이 크나 이는 올 하반기에 본격화할 전망이며, 태영건설 사태 등에 따라 부동산 PF 위험이 확산할 가능성도 상존해 불확실성이 상당한 수준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부동산 PF 시장의 위축은 주택공급은 물론 상업용부동산까지 부정적 영향이 상당하다는 점에서 민간투자 둔화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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