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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 급감…두달 연속 2000건 밑돌 듯

등록 2024.01.24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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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거래 꽁꽁 얼어붙는 모습

작년 11월 이어 12월도 거래절벽

당분간 거래량 바닥 탈출 어려워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정부가 준공 30년이 넘은 단지는 안전진단 없이도 재건축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정비사업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사진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재건축 진행 아파트 단지. 2024.01.10.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정부가 준공 30년이 넘은 단지는 안전진단 없이도 재건축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정비사업 규제를 대폭 완화했다. 사진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재건축 진행 아파트 단지. 2024.01.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아파트 거래가 급감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두달 연속 2000건을 밑돌 가능성이 높다. 재작년 말 같은 거래 빙하기가 다시 도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으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764건이다. 아직 신고 기한(30일)이 일주일 가량 남아 있지만 이 추세라면 지난해 11월(1843건)과 비슷한 수준에 그치며 2개월 연속 2000건을 밑돌 가능성이 크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재작년인 2022년 7월부터 12월까지 1000건을 밑돌며 극심한 거래 빙하기를 경험했다. 그러다 정부가 작년 1월 대대적인 규제지역 해제와 특례보금자리론을 내놓으면서 거래량이 다시 늘기 시작했다. 지난해 8월에는 3899건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고금리 기조, 특례보금라지론 일반형 중단 등으로 9월부터 다시 거래량이 줄기 시작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주택 매수 심리가 빠르게 위축됐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9.6으로 전월보다 4.8포인트 하락했다. 서울 지수가 10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작년 1월(93.8) 이후 11개월 만이다.

거래 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는 또 있다. 시장에 매매 거래가 얼마나 활발한지 보여주는 KB부동산의 작년 12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지수도 3.7로 전달 4.6보다 더 떨어졌다. 이 수치는 작년 1월(1.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거래량은 통상 집값의 선행 지표로 통한다.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인 2차 하락기로 빠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반면 시장에 매물은 쌓이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물건은 지난 23일 기준 7만6010건으로 1년 전 5만645건에 비해 50% 늘었다.

매매 가격은 떨어지는 양상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도봉구 창동의 '동아' 아파트는 이달 2일 7억2500만원(6층)에 거래됐다. 지난해 8월 거래가격 8억8000만원(13층) 대비 1억5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추세를 고려할 때 당분간 거래량이 바닥권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집값 상승세가 둔화하더니 지금은 완전히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가격이 좀 더 조정될 것이란 수요자들의 심리가 커지면서 매수세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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