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곳 자식보다 이웃사촌" 경남형 통합돌봄 확대한다
경남도, 통영·산청 추가 선정
작년 첫 시행 이용 1만6000명
'클린버스' 4월부터 본격 운행
[창원=뉴시스]경남형‘통합돌봄’ 이용자의 가족이 보내온 감사 손편지.(자료=경남도 제공) 2024.01.24. [email protected]
기존의 사천, 김해, 의령, 함안, 창녕, 하동, 거창 7개 시·군에서 공모를 통해 통영시와 산청군 2개 시·군을 추가로 선정했기 때문이다.
'경남형 통합돌봄'은 돌봄이 필요한 독거노인, 장애인, 1인 가구 등을 대상으로 사는 곳에서 본인에게 필요한 주거, 보건의료, 일상돌봄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통합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3년 전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 신청을 받아 7개 시·군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했고, 올해도 공모를 통해 지난 23일 선정 심의위원회에서 통영·산청 2개 시군이 추가로 선정되어 총 9개 시·군에 2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2년차인 올해는 경남형 통합돌봄 기본모형으로 주거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집정리 '클린버스' 사업을 9개 시·군에서 공동 추진할 예정이며, 4월부터 본격 운행을 준비하고 있다.
'클린버스'는 저장강박 의심세대, 안전취약, 화재위험 등 주거환경개선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청소 전문가가 탑승한 클린버스가 가정에 직접 방문하여 진잔→정리수납 및 청소→방역→소규모 수선→폐기물 처리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특히, 단순 일회성 청소 지원뿐 아니라 사후관리를 통해 상담·진료 등 필요한 사회서비스까지 연계하여 지속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
[창원=뉴시스] 경남형 통합돌봄의 하나로 오는 4월부터 본격 운행 예정인 '클린버스' 추진 체계도.(자료=경남도 제공) 2024.01.24. [email protected]
그 중 외출 동행, 식사 지원 등 일상생활 불편을 덜어주는 '일상생활돌봄'이 80%인 2만4000여 건으로,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추석 무렵 열악한 영양상태와 저혈당으로 갑자기 쓰러져 입원을 하게 된 거창군 김모(81) 씨는 퇴원 후 혼자 생활이 어려웠으나 통합돌봄 대상자로 선정되어 퇴원 이후에도 영양가득 식사지원과 마을활동가의 꼼꼼하고 세심한 안부 확인 등으로 지금은 혼자서도 잘 생활하고 있다.
대구에 사는 김씨 아들은 멀리 있는 자식보다 더 가까운 이웃 ‘통합돌봄 관계자와 마을활동가’에게 손편지로 감사의 인사를 전해 왔다.
경남도 신종우 복지여성국장은 "누구나 사는 곳에서 건강하게 노후를 지내고 싶어 하지만, 현실은 상당수가 병원이나 시설에서 생활하다가 임종을 맞이한다"면서 "경남형 통합돌봄으로 어르신들이 평소 살던 곳에서 가족, 이웃과 함께 어울려 지내는 평범한 삶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는 따뜻한 경남형 복지를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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