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 벼랑 끝 '정면승부'…클린스만호, 오늘밤 운명의 8강전
승리 시 타지키스탄-요르단전 승자와 4강전
[도하(카타르)=뉴시스] 김근수 기자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호주와 아시안컵 8강전을 하루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2024.02.01. [email protected]
한국은 오는 3일 새벽 0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에 있는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대회 8강전을 치른다.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벼랑 끝 정면승부에서 승리하면 한국은 타지키스탄-요르단전 승자와 오는 7일 새벽 0시에 4강전을 갖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한국이 23위로 25위인 호주에 근소하게 앞서 있다.
상대 전적에서는 호주가 근소하게 앞선다. 28전 8승11무9패로 한국이 1패가 더 많다.
선수단 이름값에서는 한국이 우세다. 한국은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등 유럽 빅리거를 보유했다.
반면 호주에는 유럽 빅리그 선수들이 없다. 대신 네덜란드, 벨기에, 스코틀랜드, 잉글랜드 하부 리그(2부) 등에서 뛰는 선수들이 주축이다.
체력 면에서는 한국이 열세다. 호주는 지난 달 28일 인도네시아와의 16강에서 정규 시간 안에 4-0 대승을 거뒀다. 경기 시간도 짧았고 회복 시간도 길었다.
이와 달리 한국은 지난달 31일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갔다. 120분 이상을 뛴 데다 회복 시간 역시 호주보다 약 이틀 반 정도 짧았다.
이번 경기는 2015년 아시안컵 결승전의 리턴 매치 성격을 띠고 있다. 당시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정협의 결승골로 호주를 1-0으로 눌렀던 한국은 결승에서 호주를 다시 만나 연장 끝에 1-2로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현재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이번 8강을 설욕전으로 삼을 각오다. 손흥민은 호주와 치른 2015년 대회 결승전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 시간에 동점골을 넣었지만 팀은 연장전에서 결승골을 내줬고 손흥민은 분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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