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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임혁백 "하위 20% 평가 내역 공개는 당규 위반"

등록 2024.02.23 12: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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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평가 및 통보 규약 개선할 점 있으면 반영해야"

"다면평가 등 의원평가 결과지 이재명한테 안 갔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관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 하고 있다. 2024.02.2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관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 하고 있다. 2024.02.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조성하 기자 =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은 23일 의원 평가 하위 20% 통보를 받은 의원들이 재심을 요청한 것과 관련 "세부 평가 내역을 공개하는 것은 당규 위반"이라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6차 공천심사 결과 브리핑에서 '설명 없는 재심 기각에 항의가 많이 나온다'는 물음에 "평가위원회로부터 이의신청과 평가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하위 20%에 속하는 일부 의원들이 이의신청하고 열람하더라도 그것을 공개한다는 것은 당규 위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가 결과에 관한 당규 제10호 제75조는 보안에 따라 일체 열람 및 공개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다"며 "이 규정에 따라서 처리한 것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하위 20%를 통보할 때 철저히 비공개에 부치는 이유는 그것을 공개할 경우에는 그분들이 이중으로 경선에서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다만 의원 평가와 하위 통보 규정에 보완할 점이 있다고 짚었다. 민주당 현역 의원 평가는 의정 활동(380점), 기여 활동(250점), 공약 이행 활동(100점), 지역 활동(270점) 등 1000점 척도로 이뤄지는데 그중 정성평가는 의정 활동 중 70점, 기여 활동 중 50점, 공약 이행 활동 100점 등 최소 220점(22%)에 달한다.

비명계 의원들은 주관적 의사가 개입할 여지가 큰 정성평가와 다면평가 점수를 조정해 사실상 비명계 쳐내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임 위원장은 "의원 평가는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에서 맡고 저는 통보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 나름대로 이건 좀 억울한 일"이라며 "통보하면서 여러 가지 말을 들으면서 이 제도가 과연 바람직한가,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고 하면 다음 선거에서 평가와 평가 통보 규약을 만들 때 반영을 하면 좋지 않을까 한다"고 언급했다.

김성환 인재영입위원회 간사가 다면평가 결과지를 공관위원장뿐 아니라 이재명 대표가 봤을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서는 "이재명 대표에 가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임 위원장은 "다면, 정성, 정량 등 평가는 평가위원회에서 한 것이고 평가위원장이 나중에 그걸 전부 취합해 총점을 매기는 것"이라며 "당대표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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