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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찍었나"…엔터株 주가 봄바람

등록 2024.03.1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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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바닥론…와이지엔터 8%↑ JYP 5%↑

아티스트 컴백 러시…"주가 점진적 회복"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680.35)보다 20.51포인트(0.77%) 내린 2659.84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73.18)보다 2.75포인트(0.31%) 상승한 875.93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19.8원)보다 9.5원 내린 1310.3원에 마감했다.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03.11.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680.35)보다 20.51포인트(0.77%) 내린 2659.84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73.18)보다 2.75포인트(0.31%) 상승한 875.93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19.8원)보다 9.5원 내린 1310.3원에 마감했다.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03.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올 들어 찬밥 신세에 그치던 엔터테인먼트 종목에 봄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 사이에선 엔터주가 이달 바닥을 다진뒤 본격적인 반등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무게를 싣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하이브,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JYP Ent. 등 4대 엔터기획사의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이들 종목의 주가는 올 들어서만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30% 가량 급락한 바 있다. 특히 지난 7일에는 4개사가 동시에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달부터 음반 활동이 증가하는 등 엔터주의 실적 개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음반 판매량 기대치 하회, 모멘텀 부재 등으로 인해 주가가 부진했지만 이달부터는 공연과 MD(상품기획)부문 등에서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엔터 4사의 음반 활동 횟수는 저조했던 1월(3회), 2월(4회)과 달리 3월 5회, 4월 7회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특히 음반 활동 이후 공연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2분기부터는 공연과 MD부문의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이달 말부터 다음 달까지 주요 아티스트들이 컴백을 앞두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하이브의 경우 오는 25일 빌리프랩 걸그룹 '아일릿'이 데뷔할 예정이다. 최근 하이브에서 데뷔한 걸그룹들의 흥행이 아일릿까지 이어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29일에는 방탄소년단 제이홉의 스페셜 앨범 발매가 예정돼 있다. JYP Ent.와 에스엠은 이달 데이식스(DAY6) 미니 8집 발매, NCT DREAM 미니 5집 발매 등이 예정돼 있다.

이에 주가 역시 1분기 바닥을 다진 후 점진적인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환욱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앨범 판매량 역성장을 기록한 엔터사의 주가 흐름이 더욱 뚜렷하게 약세를 보였고, 최근에는 열애설 등 센티멘트를 더욱 약화시키는 이슈로 인해 추가적인 주가 하락이 이어졌다"면서도 "다만 엔터 4사 합산 구작 판매량은 올해 1분기(2월 3주차 누적)들어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을 웃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 2분기부터 예정된 본격적인 아티스트 IP(지식재산권)의 컴백 러시는 글로벌 라이트 팬덤 확대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에는 초대형 K-팝 아티스트 IP인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의 활동도 기대해 볼 수 있어 주가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전날 엔터4사의 주가는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8.15% 급등했고 JYP Ent. 역시 5.75% 상승했다. 하이브(4.32%)와 에스엠(3.69%) 역시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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